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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30 22:52

[S종합] ‘마이웨이’ 사미자, 심근경색→뇌경색 딛고 활발한 활동 “아직 쓸만해”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사미자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 뒤에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배우 사미자가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사미자는 3년 전 ‘마이웨이’에 출연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그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지난 2005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사미자는 작년에 뇌경색으로 수술을 했다. 이와 관련해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는 “작년 8월 10일이다. 내가 잊지도 않는다. 아내가 지방 공연을 다녀오더니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더라”라며 “그런데 아침 방송이 잡혀있다고 갔다. 취소하라고 했는데도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미자는 “내가 조금 이상했는지 자리도 끝쪽에 배치했다. 이후 카메라로 나를 잡다가 이상하니까 방송국 측에서 조치를 하라고 했다. 당시 기억은 없다. 실려갔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미자는 “깨어나니 의사가 핏덩어리가 뭉쳐있었다더라. 수술해서 위급한 상황은 모면했다고 했다. 대신 다리가 불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뇌경색으로 인해 사미자는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후유증이 생겼고, 현재는 꾸준한 재활을 통해 현재는 천천히 거동이 가능한 상태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미자는 수술 후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일 때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휠체어를 타고 연극 무대에 올랐다. 사미자는 “연극 무대는 일종의 테스트다. 머리를 다쳐서 할 수 있겠나 싶었는데 되더라”라며 “‘너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무대이기에 연극을 한다. 나는 스스로 아직 쓸만하다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도 큰 사고를 겪었다고. 집에서 신발을 벗다가 몸의 중심을 잃으며 테이블에 코를 그대로 박은 것. 김관수는 “죽지 않은 게 다행이다. 머리를 제외한 얼굴 전체, 입안, 몸 안에 멍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김관수는 얼굴 전체가 함몰됐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미자에게 비보는 끊이지 않았다. 큰아들이 후두암에 걸린 것. 사미자의 남편 김관수는“큰아들이 후두암으로 먼저 가는 줄 알았다”라며 “다른 병원에서 안 받아줄 정도였다. 16시간 수술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잘 챙겨주던 아들이 그렇게 되니 마음이 아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미자는 “그때는 눈물도 안 나오더라. ‘나와 내 아들에게 고통을 주지 말아달라’, ‘살려주세요’라고 기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미자는 “최근 좋은 소식을 들었다. 병원에서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 이 정도면 이겨낼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사미자는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한 것과 관련 “재밌다기보다는 필사적이었다”라며 “내가 만약 건방졌다면 지금 여기 없다. 나는 겸손의 극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생활형 배우’라고 표현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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