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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2 18:32

울산 고등학생 교사 폭행, 전치 8주 중상 '허걱'

교무실에서 학생이 교사 폭행 "교권 추락 어디까지…"

제자가 교사를 폭행하는 '교권 추락'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최른 울산 모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교사를 폭행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혀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학생은 주의력결핍 등의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교무실에서 교사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 교육청이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 학교 교무실에서 남학생 A군은 교사 B씨를 무참히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교사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고 현재까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A군은 수업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담임인 C씨가 휴대폰을 압수했다.

A군은 이후 휴대폰을 찾기 위해 교무실을 찾았고, 갑자기 고함을 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교무실에 있었던 B씨는 A군을 말리기 시작했고, 이때 갑자기 A군이 폭력을 가하기 시작한 것.

평소 주의력결핍 등으로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했던 A군은 이날 역시 우발적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학교 측은 해당 교사의 체면 문제도 있고, 학생의 장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다가 A군을 전학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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