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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26 08:51

'붉은 가족'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김기덕 감독 제작, 이주형 감독 "관객에게 마음 전달된 것 진심으로 감사"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은 이주형 감독의 첫 장편영화 '붉은 가족'이 제 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25일 폐막한 도쿄국제영화제에서 '붉은 가족'은 영화제에 참가한 관객들이 직접 선정한 영화에 수여하는 관객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지난해 '범죄소년'으로 심사위원 특별상과 남우주연상(서영주)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도쿄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수상을 하게 됐다.

'붉은 가족'은 지난 23일 전세계 최초상영 당시 전석이 매진됐고 24일 추가상영 또한 만석을 기록하였고, 관객과의 대화 역시 열렬한 호응과 질문 속에 자정이 지난 시간까지 객석의 많은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붉은 가족'의 배우 박소영, 이주형 감독, 배우 김유미(왼쪽부터) (화인컷 제공)

이주형 감독은 시상식에서 관객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김기덕 감독님 시나리오의 메세지에 감동을 받고, 이를 감동적으로 전달해 낼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했지만, 연출 과정에서 배우, 스탭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영화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되는 과정을 보면서 감독으로서의 자신감을 얻는 동시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탄생된 '붉은 가족'이 관객들에게 가슴으로 전달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관객상을 수상하며 마음이 전달되고 메시지가 소통되었다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했으며, 영화를 통해 이념으로 인한 고통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영화 '붉은 가족'은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할 정도로 화목한 북한의 위장 가족과 항상 싸우면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평범한 남한 가족 사이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았으며 김유미, 정우, 박소영 등이 출연한 '붉은 가족'은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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