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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0.28 09:42

알코올중독, 최초 치료 단계에서부터 전문병원 찾는 것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알코올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어 중독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다. 알코올 중독은 단순히 과음을 하거나 연달아 술을 마시는 것과는 다르다. 중독의 결과로 술을 먹지 않을 때, 금단증상이나 갈망이 생기고 습관적인 알코올 남용이 나타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코올 중독에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그 위험성은 더 크다. 중독의 범위에 들어서게 되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게 되는데 알코올은 한 번 중독되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 광주 다사랑병원의 김승전 원장

최근에는 알코올 중독에 대한 여성 환자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남성 환자 수는 연평균 1.73% 감소하고 있는 반면 여성의 경우 연평균 1.6%씩 증가하고 있는 것.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술을 분해시키는 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비슷한 음주 형태를 보이더라도 여성 환자에서 중독 증상이 더 심할 수 있다. 간질환, 심근병, 위장장애 등 각종 합병증에 대한 위험성도 여성에서 더욱 높다.  

알코올 중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음주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술을 끊으면 환시나 환청, 심한 경우 경련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치료 과정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치료 후 일주일 정도면 중독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과음이 지속된 중독 환자라면 간 질환이나 위장장애, 폐렴 그 밖의 각종 감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질환에 대한 평가와 치료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후 퇴원하더라도 또 다시 술을 마시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첫 치료 단계부터 반드시 회복과 재활을 염두에 두고 체계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중독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전문병원에서는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꾀하는 해독 치료를 마친 뒤 환자들로 하여금 재발을 막기위한 자조모임과 중독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광주 다사랑병원 김승전 원장은 “알코올 중독 치료는 환자 개개인마다 단계별로 치료과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면서 “여성과 노인의 경우 일반적인 알코올 중독 치료와 더불어 특히 맞춤형 치료 과정을 통해 회복이 필요한 만큼,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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