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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25 17:19

'맨 인 블랙박스', 보복운전의 위험성 재고... 사소한 오해→큰 사고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는 27일 방송된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사소한 오해로 시작해 큰 화로 이어지는 보복운전과 그 위험성을 자세히 알아본다.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퇴근길, 제보자는 우회전해 왕복 6차선 도로로 진입했다. 갑자기 차 한 대가 제보자 차를 추월하더니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제보자는 갑자기 시작된 보복운전에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한다. 상대 운전자는 차선을 넘나들며 진로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끊임없이 급정지를 하며 이유 없는 보복운전을 1.5km가량 이어갔다. 제보자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거는 동안 가해차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고, 길게만 느껴졌던 5분간의 보복운전은 끝났다.

다음날 제보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갖고 경찰서를 찾아갔다. 사건 진행 중 만난 가해 운전자는 제보자에게 보복운전의 이유를 설명하고 용서를 구했지만, 제보자는 도저히 가해 운전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엄마하고 싸워서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당한 저는 뭐가 되죠?” -제보자 인터뷰 中

결국 사건은 가해 운전자에게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제보자는 아직까지도 차가 따라붙으면 불안하고, 경적소리를 들으면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전문가는 이러한 보복운전은 의도적인 위협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교통범죄보다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미 몇몇 나라에서는 보복운전을 매우 심각한 범죄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아파트에서 나와 도로로 합류하던 중, 앞서가던 차가 잠시 멈추자 가볍게 경적을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 차가 제보자 차를 막아섰다. 제보자가 다시 한번 경적을 울리자 상대 운전자는 끼어들기를 반복하며 한동안 제보자의 진로를 방해했다. 위협을 느낀 제보자는 결국 신고 전화를 걸었고, 경찰의 안내를 받아 길가에 차를 세우면서 15분간의 추격전이 끝났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 이웃인 상대 운전자와의 감정의 골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상대 운전자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본인은 보복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제보자에게 경적을 울린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어 했다. 이번 사건 때문에 이사를 고민할 정도로, 상대 운전자 역시 그날의 일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보복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운전자의 사연을 오는 27일(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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