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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25 07:27

'TV는 사랑을 싣고' 한국 이름 ‘서혜나’ 이다도시, 한국인 되게 해 준 31년 전 인연 찾아 나서

▲ 'TV는 사랑을 싣고'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96년도에 혜성처럼 등장한 귀화 1세대 방송인으로 ‘울랄라’, ‘임신하셨어요?’ 같은 유행어로 각종 CF와 방송 출연을 휩쓸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이다도시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이다도시가 찾는 인연은 21살, 부산으로 졸업 실습을 왔던 시절 처음 사귄 한국 친구 ‘김영인’이다. 김영인 덕분에 한국으로 귀화했고, 한 번의 아픔을 겪었음에도 한국에서 재혼까지 해 가정을 이루고 잘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김영인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됐고 세 사람은 ‘김영인’을 찾아 부산으로 향했다.

이다도시는 31년 전, 1989년 프랑스 대학에서 ‘아시아 비즈니스’를 전공했고, 유독 한국이란 곳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대학교 4학년 실습을 위해 프랑스에서 부산의 태화 신발공장을 찾았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두 마디 밖에 할 줄 몰랐던 그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진 김영인을 만나 숨통을 트이게 됐다고. 김영인을 처음 만난 이다도시는 “김영인은 한 줄기 빛과 같았다”고 표현하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녀는 실습을 위해 리포트를 작성해야 했던 이다도시를 위해 퇴근 후, 주말 등 시간이 날 때면 무조건 밖으로 데리고 나가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줬다는데...

지금이야 한국사람보다 더 한국사람 같은 이다도시지만, 그녀도 처음 한국에 방문했을 땐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다는 프랑스 소녀. 한국에서의 모든 것을 김영인 덕분에 처음 경험했고, 이제는 이다도시의 ‘최애’가 된 몇 가지들을 소개했는데...

이다도시는 부산의 한 다방을 방문해 곧바로 쌍화차를 주문했고, 당시 처음으로 마셨던 ‘노른자’가 띄워진 쌍화차는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추억의 음식. 특히나 처음 부산에 왔을 때가 겨울이었고, 마시자마자 감기를 싹 잊게 해주는 맛이었다고. 또한, 노사연의 만남도 김영인이 처음 알려줬던 한국 노래. 이에 MC들과 이다도시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카세트테이프로 80-90년도 음악을 들으며 MC들 모두 추억에 젖었다는 후문.

이어, 이다도시는 부산에만 오면 먹는 음식을 소개했는데, 바로 부산식 낙지볶음. 이 또한, 김영인과 함께 먹었던 추억의 음식이며 여전히 이 음식을 먹으면 89년도 김영인과 함께하던 추억이 떠올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밝혔다.

이날, 89년도로 돌아가 추억여행을 하고 온 이다도시는 31년 전, 지금의 이다도시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두 경험하게 해줬던 미스 김‘ 김영인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끼고, 한국말을 못 해 늘 미스 김으로만 불렀지만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언니라고 불러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MC 윤정수는 김영인을 찾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추적 영상을 보여줬는데, MC들과 이다도시는 영상을 본 후 난감함을 감출 수 없었다는데...

과연 이다도시는 한국을 처음 방문했던 1989년 유일하게 말동무가 되어주고, 한국의 따뜻한 정을 알게 해준 김영인을 만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5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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