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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의 인투 더 북] '나의 첫 금리 공부' ① 경제를 알려면 금리부터 이해해라
도서 '나의 첫 금리 공부'가 알려주는 금리상식 이야기
2019년 10월 29일 (화) 16: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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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기자 news1@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많은 사람들은 주식에는 관심이 많지만 ‘금리’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아마도 낮은 은행 금리로는 목돈을 마련하기 힘드니 주식과 같은 투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주식 시세나 유망 주식에 대한 정보는 관심 갖고 보지만 뉴스에서 전하는 금리 소식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특히나 금리는 정책당국이 결정하는 부분이라 일반적으로 친숙한 부분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금리에 관심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금리는 경제 흐름을 이해함에 있어 기본이 되고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최근 출간된 ‘나의 첫 금리 공부’의 저자 염상훈은 금리는 자본시장의 근원이자 개인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 말한다. 이어 금리와 채권시장이 주가, 환율, 부동산 가격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다.

금리, 채권시장. 그리 익숙한 단어들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 흐름을 이해함에 있어 기본이 되는 부분이니 이에 대한 지식을 필수라 할 수 있겠다. 그가 이야기하는 ‘금리’에 대해 알아보자.

#1. 금리는 하나의 가격?

일반적으로 금리는 원금을 예치하는 기간 당 지급되는 비율로 알고 있다. 이런 금리를 가격이라고 표현하니 의아하다. 하지만 조금 쉽게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다.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굴리려는 사람이 만나 결정하는 가격으로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누가 더 간절하냐에 따라 금리의 높낮이가 결정될 것이다. 지금부터 금리는 하나의 가격으로 생각하고 금리와 좀 더 친해져보자. 

  • 금리와 경제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경제가 엄청난 호황을 겪고 있다 가정하자.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하고 투자하는 족족 큰돈을 벌고 있다. 이렇게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 너도나도 사업을 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 돈을 빌리려 할 것이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 남들처럼 사업이나 투자를 하지 않고 돈이 필요한 사람들이게 자신의 돈을 빌려주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상실감이 들것이다. 이런 상실감은 금리를 높임으로써 해결이 가능하다. 즉 이자를 더 받는 것이다. 다만 돈을 빌려가는 사람들의 기대이익을 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경제가 불황인 경우는 그 반대가 된다. 사업과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으니 돈을 빌려 가는 사람도 적다. 자연스레 이자가 낮아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금리는 낮아지지만 돈을 빌려줘도 안전한 곳에만 빌려주려 한다. 이는 신용과도 연관이 있다. 금리에 대한 개념을 잡았으니 다음은 신용과 금리에 대해 알아보자.

   
▲ 출처 Unsplash
  • 신용과 금리의 관계

금리에 신용이 더해지면 조금 복잡해진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라고 상상해보자. 내가 대기업에 빌려줄 때와 친구에게 빌려줄 때의 불안감은 완전히 다르다. 그렇다고 친구의 경제활동을 포기하게 할 수는 없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대기업보다 불안한 만큼의 이지를 더 받으면 된다. 일종의 보험료라 생각하면 되겠다.

즉 금리는 경제 상황과 돈을 빌려 가는 사람의 신용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에 한 가지 요소를 더 해야 우리가 아는 금리가 결정된다. 바로 돈을 빌려 가는 기간이다. 마지막으로 대출 기간에 대해 알아보자.

⋅금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요소, 대출 기간

좀 전에 돈을 빌려 간 친구를 다시 소환해보자. 어느 날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며 찾아왔는데 일주일만 쓰고 갚는다고 한다. 많은 경우 일주일 정도는 쉽게 빌려줄 것이다. 심지어 이자도 요구하지 않은 채 말이다.

하지만 그 친구가 1년 후에 갚을 테니 빌려달라고 한다. 1년 사이에 내가 그 돈을 쓸 일이 생길 수도 있고 1년은 1주일에 비해 불안감도 더하다. 살펴본 것처럼 신용에 따라 이자는 변한다. 기간도 마찬가지다.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안감은 더해진다. 따라서 이자도 올라가는 곳이다.

기회비용의 문제도 있다. 돈을 빌려준 1년 동안 혹시 내가 다른 곳에 투자를 했을 대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기회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비용도 대출 기간에 포함된다.

지금까지 금리가 결정되는 요소를 식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금리 = 경제 상황이 반영된 최소한의 이자율+기간을 고려한 대출자의 신용위험+기간에 따른 기회비용

 

우리는 금리가 결정되는 기본적인 요소를 살펴보았다. 금리는 경제 상황과 돈을 빌려 가는 사람의 신용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리는 실질적으로 금리를 따져볼 줄 알아야 한다. 금리가 경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기본이지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금리에 대해 조금 더 깊숙이 알아보자.

#2. 명목금리가 아닌 ‘실질금리’를 봐야한다.

   
▲ 출처 Pixabay

우리가 금리라는 단어를 접할 때는 대부분 명목금리이다. 은행에 붙어있는 플랜카드에 있는 금리도 역시 명목금리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는 무엇일까. 이제 겨우 금리에 대해 알았는데 말이다. 앞서 살펴본 금리에서 한 가지 빼놓은 부분이 있다. 바로 ‘물가 상승률’이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에 대해 알아보자.
예를 들어 A라는 나라는 금리 3%에 물가 상승률은 0%다. B 나라는 금리 15%에 물가 상승률은 20%다. 어느 나라에 돈을 넣어두어야 유리할까. 금리가 높은 B 나라에 넣어두는 것이 유리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계산을 해보면 B 나라 은행에 1만 원을 예금하면 1년 뒤에 1만 15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물가를 계산하면 사실상 손해다. 물가가 20%나 상승해 1만 원에 살 수 있던 물건을 1만 2000원이 되어있으니 말이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오히려 같은 물건을 사는데 500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늘 물가와 금리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명목금리가 아닌 물가를 제외하고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수익, ‘실질금리’를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실질금리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률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은행의 예금금리는 가입할 당시 정해져 있다. 명목금리는 확정인 셈이다. 하지만 물가 상승률은 그렇지 않다. 전년도의 물가 상승률이 다음 해에 비슷하게 나올지도 알 수가 없다. 만약 4% 금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해도 물가 상승률이 4% 라면 실질금리는 0%인 것이다. 자산 가치가 전혀 늘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미래의 수익률, 실질금리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국가별로 본다면 어떨까. 모든 국가가 물가 상승률이 같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른 나라도 눈여겨볼만하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가 그렇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에 비해 개도국은 성장률이 선진국보다 높고 물가 상승률도 선진국보다 높다. 실질금리도 개도국이 선진국보다 높다. 

개도국의 경우 높은 인구 성장률덕분에 선진국보다 높은 잠재성장률을 보인다. 일부 국가는 낮은 임금과 풍부한 자원 등의 요인으로 선진국의 투자가 유입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기도 한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임금 상승률 역시 높다는 것. 이로 인해 물가 상승률 또한 높아지며 명목금리 역시 선진국보다 높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니 실질금리도 높게 형성된다. 그래서 개도국이 선진국보다 실질금리 수준이 높은 것이다.

   
▲ 도서 '나의 첫 금리공부'

우리는 지금까지 금리가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특히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내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다. 이런 요인은 역동적이라 더욱 예측이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 비해 실질금리의 수준 자체가 낮아졌고 앞으로 이런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한다. 개인의 자산 가치를 쉽게 늘릴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고 자산 가치를 늘릴 수 있을까. 꼭 그렇지 만도 않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에 대한 지식이 탄탄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출간된 '나의 첫 금리 공부'는 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경제 흐름까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축적한 저자만의 지식을 일반인의 시선으로 친절하게 풀어나 경제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경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경제 흐름을 파악해 경제가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도 개인만의 탄탄한 경제 능력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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