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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0.21 15:03

똑같은 허리통증...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 차이 알아야 조기 치료에 용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하루 종일 비슷한 자세로 앉아서 직장생활을 하거나 학업을 이어가는 현대인들은 특히 척추 질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다리를 자주 꼬거나 한 쪽으로 기울어진 듯 앉는다면 척추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수시로 자세를 바르게 고쳐 앉는 습관이 필요하다.

허리가 쑤시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워낙 현대인들에게 일상적인 것처럼 여겨지다 보니 피로에 의한 것이겠지, 누구나 달고 사는 통증이겠지 간과하고 넘겼다가는 더 큰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 한 현대인은 없을 텐데, 요즘은 조금만 허리가 쑤시거나 아파도 디스크일 것이라고 막연히 자가 진단하고 넘기는 이들이 많다.

▲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연준 원장

하지만 막상 안산신경외과 등을 찾은 환자들 중 다수는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어리둥절해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 증상과 척추관협착증증상이 어떻게 다르기에 이렇게 쉽게 혼동하게 되는 것일까?

두증상비교는 사실상 일반인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먼저 허리디스크의 또 다른 이름인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은 모두 상당한 허리 통증과 다리의 저림, 화끈거림 등을 수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증이나 마비가 느껴지는 부위는 동일하지만 보행을 해 보면 두 증상을 보다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 환자들은 보행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그저 통상적인 허리와 다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일 경우 앉아 있을 때는 별다른 고통이 없지만 보행을 하려 하면 극심한 다리 통증이 느껴져 걷지 못 하기도 한다. 그리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척추관협착증 환자라면 무리 없이 다리를 들 수 있지만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다리를 50도 이상 올리지 못하고 엉덩이 부근부터 다리 전반의 통증을 호소한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연준원장은, “추간판탈출증 환자의 경우 통증을 완화하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정도로도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척추관협착증 환자라면 도수치료와 같은 물리적인 치료나 운동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중장년 층에게서 발생하며 추간판탈출증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발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연령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증상과 치료법은 각기 조금씩 다른 질환들이지만 예방법은 비슷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앉는 습관을 기르고,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바르게 누워 잠을 청하는 습관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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