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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2 12:39

지하철 묻지마 폭행 또다시 발생 충격

경찰, 폐쇄회로 TV 화면 확보해 수사 진행

 
지하철 공간 내에서 '묻지마 폭행'이 최근 빈발하는 가운데 또다시 '묻지 마 폭행 사건'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

지난 17일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대학생 A 씨는"16일 12호선 건대입구역에서 술에 취한 남성들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글을 게재했다.

20대 중반의 이 남학생은 "지하철을 기다리며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두 명의 건장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내 프린트 물을 빼앗아 첫 장을 찢고 장난을 쳤다"고 주장하며 "기다리던 지하철에 함께 탄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나를 마구 때렸다.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내 뒷머리를 잡고 끌어내려 하이킥을 날린 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억울해 했다.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코뼈가 내려앉았고 사람 많은 지하철 안에서 봉변을 당할 줄 상상도 못했다며 대한민국은 참 무서운 나라다"라며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건 내용을 전해 들은 네티즌들은 "무법지대가 따로 없다", "CCTV를 많이 설치해야한다", "당시에 주변 사람들은 뭐했나" “우리 아들도 요즘 시험기간이라고 매일 밤 12시 넘어서 들어오는데 정말 걱정이다. 세상 참 무섭다.”라며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에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담긴 폐쇄회로 TV 화면을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출퇴근을 해야 할 지하철공간이 최근 이와 같은 폭행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인 가운데 지난 9일에는 자리를 양보해 줘 고맙다며 자신에게 껌을 건넨 80대 노인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린 5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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