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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2 12:30

화재보험 손해율 40%..사업비 50% 과잉 책정 논란

금소연 화재보험 자료 분석..보험료 내려야

손해보험사의 사업비가 과대하게 책정되고 있어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1일 손해보험사가 판매하고 있는 화재보험의 손해율은 6년간(2005회계년도~2010년3/4분기) 39.98%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고, 반면 사업비는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사업비율 50%는 소비자가 보험료를 100원 내면 보험사가 사업비용으로 50원을 사용한다는 것이고, 손해율 40%는 보험료 100원을 받아 40원만을 보험금으로 지급하였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소연은 "화재보험의 손해율은 2007년 회계연도 손해율 46.14%를 기점으로 2009년 34.62%, 2010년 3분기에는 24.19%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에 있으나, 사업비는 2008년 44.55%에서 2009년 48.53%, 2010년 3분기에는 53.29%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일반 상품과 비교해 볼 때 특종보험의 경우 6년간 평균 손해율은 61.5%, 평균 사업비는 25.2%를 보이고 있으며, 해상보험의 경우 평균손해율은 79.86%, 사업비율은 30.74%를 나타내고 있다”며 “화재보험이 손해율 20-40%가량 낮으며, 사업비는 17-22%가량 더 많은 사업비를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소연 이성구 회장은 "화재보험의 경우 리베이트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는 보험종목"이라며 "손해율이 상당히 낮음에도 보험료를 인하하지 않는 것은 보험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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