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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23 19:02

'연애의 기술' 언론시사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가 '19금 홍보'에 희생되다'

순수한 사랑 이야기, 여배우의 몸매와 노출로 '초를 친' 영화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한 남자에게 꽂힌 두 여자 '베프'의 남자친구 만들기를 섹시 로맨틱 코미디로 그린 영화 '연애의 기술'이 23일 오후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수성 감독의 '연애의 기술'은 필리핀 세부를 배경으로 우연한 행운으로 세부 여행권을 받은 절친 사이 수진(홍수아 분)과 지영(한수아 분)이 필리핀에서 젊은 사업가 태훈(서지석 분)을 만나면서 벌이는 섹시 로맨틱 코미디로 태훈의 마음을 얻으려는 수진과 지영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 영화 '연애의 기술'에 출연한 홍수아, 서지석, 한수아 ⓒ스타데일리뉴스

개봉 전부터 19금 예고편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보여준 한수아와 홍수아의 노출 등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연애의 기술'은 19금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를 모았지만 공개된 영화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로 갈 수 있는 내용을 여배우의 몸매와 노출로 '초를 친' 영화가 되고 말았다.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인 '망고트리'를 살리지 않고 '연애의 기술'이라는 생뚱맞은(!) 제목을 내건 영화는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아름답게 그릴 수 있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19금, 특히 한수아의 몸매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출발한다. 이 때문에 영화는 마지막까지 길을 잃고 헤매며 어떤 재미도 주지 못하는 영화로 변했다.

이야기의 잔재미와 영화의 핵심을 담아낸 제목까지 무시하면서 '노출'이라는 키워드로 승부(하지만 기대하는 '화끈한 노출'은 나오지 않는다)를 건 '연애의 기술'이 과연 관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애의 기술'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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