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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18 21:52

'탐나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 파헤친 PD수첩 ‘김정민 PD’ 만나다

▲ '탐나는 TV'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MBC 옴부즈만 토크쇼! ‘리얼 비평! 탐나는TV’에서는 CJ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민낯을 파헤쳐 뜨거운 화제를 모은 ‘PD수첩’과 학원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날카로운 비평으로 해부한다.

본방송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해당 제작진에게 직접 들어보는 시간, ‘본방외전’ 코너에서는 지난 15일 방송된 ‘PD수첩-CJ와 가짜 오디션’편을 담당한 김정민 PD가 출연했다.

시청자를 대표하는 ‘탐나는 TV’ 위원들은 과거 언론에서 다룬 논란을 넘어 대기업이 독점하는 연예계의 구조적인 문제까지 짚어내 의미 있는 방송이었다는 시청소감을 전한 한편, 많은 이목이 쏠린 사건인 만큼 방송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정민 PD는 그간의 숱한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렇게 제보가 없고, 취재가 안 되는 사건은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심지어 취재 초기에는 누구도 증언하려 하지 않아 제작을 접어야 하나 고민했다고... 일례로 이번 방송에서 얼굴까지 공개 했던 이해인 씨의 경우 총 7번의 만남을 가지며 어렵게 인터뷰를 성사시킨 케이스였다고 한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연습생들(오디션 참가자)의 증언들을 공개하는데 있어서도 큰 고민이 필요했는데... 어렵게 확보한 제보자들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기존 ‘PD수첩’이 최소한으로 사용했던 ‘음성 변조’를 이번에는 거의 전원을 대역을 통해 대독했어야 했다‘고 밝히며, 심지어 제보자 특유의 말버릇을 필터링하고 나이를 유추할 수 있는 형, 동생의 호칭을 빼고 오직 이름으로만 이야기하도록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선영 위원은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민언련과 인하대학교 연구팀이 함께 참여해 밝혀낸 101명 연습생들의 분량문제에 대한 통계였다고 꼽으며, 출연분량이 단 1초도 되지 않는 연습생이 8명이나 나온 결과는 충격적이었고 피상적으로 느꼈던 ‘피디 픽’에 대한 의혹의 실체에 다가가는 지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정민 PD는 재미 위주인 일반예능과 오디션프로그램은 분량에 있어서 편집 지점이 달라야한다고 생각하며, 최소 분량에서는 ‘어느 정도의 형평성이 담보되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특히 국민 참여로 순위가 정해지는 프로그램인 만큼, ‘0초가 8명이나 되는 건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마지막 생방송 투표의 실득표수에 대해 심층 취재를 할 수 없었던 이유, 계약 파기 위약금을 제시 받은 가족의 현재 상황 등 ‘탐나는 TV’ 위원들의 예리한 질문이 오갔는데....

‘세대별, 개인별로 관심도에 대한 차이가 극명한 아이템이다보니 제작 방향에 대한 고민도 컸던 방송이었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히면서, ‘다양한 시청층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한 김정민 PD, 이외에 이번 방송에서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본방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청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TV 보는 날’에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본격 학원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다룬다. 20대부터 50대 남녀가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를 보며 리얼한 시청 소감을 전하고, ‘탐나는 TV’ 위원들이 추천하는 관전 포인트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시사교양부터 드라마까지! ‘탐나는 TV’ 위원들의 날카로운 비평과 시청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리얼비평! 탐나는 TV’는 10월 19일 토요일 오전 8시 1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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