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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18 16:29

'맨 인 블랙박스', 점멸신호 사고 집중 조명... 사고 예방법 모색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20일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점멸신호로 인해 발생한 사고와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반복되는 점멸신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제보자는 교차로를 지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황색 점멸신호를 확인하고 천천히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오른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와 충돌하고 말았다. 상대 차가 달려오던 곳의 신호도 제보자와 같은 황색 점멸신호였지만,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온 차와 충돌한 것이다. 이 사고로 차는 심하게 파손됐고, 제보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인근 주민들은 이번 사고 외에도 이 사거리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체 이 사거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전문가는 사거리에 설치된 점멸신호를 사고의 원인으로 꼽았다. 상대 차가 받은 점멸신호와 50m 떨어진 곳에 일반 신호가 설치된 큰 교차로가 있어, 일반 신호를 받고 오던 차들이 점멸신호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이기가 어렵다고 한다. 도로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된 점멸신호가 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날의 사고로 아직까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또 다른 제보자를 만났다. 시골길을 달리던 제보자의 차가 교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좌측에서 택시 한 대가 나타났다. 제보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택시와 충돌했다. 충격으로 밀려난 제보자의 차는 신호등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다. 신호등이 막아주지 않았으면 자칫 논두렁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했던 아찔한 사고였다. 제보자는 이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될 사고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보자가 진행하던 방향엔 황색 점멸신호가, 택시가 주행하던 도로엔 적색 점멸신호가 켜져 있었다. 두 운전자 모두 점멸신호의 의미를 모른 채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통과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황색 점멸신호에는 서행을, 적색 점멸신호에는 일시 정지를 해야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점멸신호의 의미를 모르고 있다. 실제로 점멸신호로 운영되는 도로들을 관찰한 결과, 수십 대의 차량 중 신호를 지키는 차가 단 한 대도 없을 정도로 점멸신호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부족했다.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점멸신호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는 20일(일) 밤 8시 45분 방송되는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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