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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22 17:30

'노브레싱' 언론시사 공개 '새로운 소재의 70년대 청춘드라마'

이종석 서인국 매력 보여주지만 전형적 성장영화 벗어나지 못해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최초의 수영 영화로 이종석과 서인국, 두 청춘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노브레싱'이 22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용선 감독의 '노브레싱'은 국가대표로 전국민의 마린보이로 우뚝 선 우상(이종석 분)과 어릴 적 수영천재였지만 수영을 그만둔 뒤 다시 체고로 돌아와 우상과 만나는 원일(서인국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성장드라마의 공식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역시 서인국과 이종석의 매력에 많은 부분을 기댄다. 게으른 천재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인국과 감정없이 연습에만 매진하는 이종석은 특유의 매력을 스크린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물론 이들의 벗은 상반신을 볼 수 잇다는 것도 여성팬에겐 최고의 메리트다.

▲ 영화 '노브레싱'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조용선 감독과 출연진들 ⓒ스타데일리뉴스

하지만 이 영화는 보통의 성장드라마, 70년대 청춘드라마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수영이라는 새로운 소재, 2013년의 대세 청춘 배우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70년대 청춘물을 벗어나지 못한 내용은 영화의 참신성을 완전히 떨어뜨렸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마치 '참신한 소재와 꽃미남들로 만들어 낸 대한뉴스'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기자간담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수영 선수로 변신하기 위한 과정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다음에 수영 영화를 만들 때 이 영화를 모델로 하여 더 좋은 영화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수영 영화'라는 점에서 다른 영화들이 참조를 해야겠지만 참조보다는 '반면교사'를 삼아야할 영화가 될 것 같다.

'노브레싱'은 오는 10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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