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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15 09:10

[S톡] 설현, 처음 만난 주체적 여성 ‘인생캐’ 쓸 수 있을까

▲ 설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연기자 김설현으로 드라마에 출연중인 AOA의 설현이 ‘인생캐’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AOA 활동을 하며 환상적인 몸매와 비주얼로 ‘광고 퀸’으로 사랑 받고 있는 그가 모처럼 만난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로 연기자 활동 대표작을 만들어가고 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시작으로 몇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설현은 대중들에게 기억 될 만한 작품에서 대부분 당하고 버림 받는 비운의 캐릭터를 보여줬다. ‘강남 1970’에서는 ‘선혜’로 분해 남편에게 구타당하고 쫓겨나는 비련의 여인으로 마음으로 좋아하지만 머리로는 동생으로 여기는 이민호 (김종대 역)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는 ‘은희’로 분해 연쇄살인마 김남길에게 엄청난 폭행을 당하는 연기로 짠내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나마 ‘안시성’에서는 백하부대장 ‘백하’로 출연해 강렬한 여전사 이미지를 보여줬지만 기대만큼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직 연기자로서 제대로 된 포텐을 터트리지 못한 설현은 모처럼 등장한 블록버스터 사극 ‘나의 나라’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 한층 깊어진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설현이 연기하고 있는 ‘한희재’는 격변의 시기를 살면서도 시대의 흐름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나의 나라'를 찾으려고 하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이다. ‘서휘’ (양세종 분)에게 다양한 감정이 있는 인물이다. 서휘의 아버지인 고려제일검 서검에게 목숨을 구하는 은혜를 입었고 휘에게 이성으로서 자꾸만 끌린다. 하지만 자신의 투서로 인해 휘가 요동으로 끌려간 것을 알고는 자신의 길을 나서는 주체적인 캐릭터다.

시대를 앞서 볼 수 있는 혜안으로 성장하는 한희재의 모습을 설현은 안정적인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분하지만 강인함이 느껴지는 목소리, 보는 이들의 마음도 울리는 진한 감성의 눈물 연기 등 드라마의 한 축을 든든히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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