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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종합] “완벽한 현재진행형” 이승환,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2019년 10월 14일 (월) 15: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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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이승환이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이를 기념하는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가수 이승환의 30주년 기념 열두 번째 정규 앨범 ‘Fall To Fly 後(폴 투 플라이 후)’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이승환은 “격의 없이 오늘 음악감상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라고 재차 강조한 뒤 “추억을 몇 개나마 쌓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음감회의 시작을 알렸다.

타이틀곡 ‘나는 다 너야’는 60년대 모타운 사운드에서 착안한 뉴트로(New+Retro) 장르로 빈티지 건반, 기타 앰프 등을 사용해 특별한 사운드와 공감대를 자극하는 가사가 담긴 곡이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 이승환은 “제가 1999년부터 매 앨범마다 타이틀곡 선정에 있어 헛발질했다”라며 “‘나는 다 너야’는 30, 40대의 지지를 받은 곡이다. 음악하는 다른 친구들은 다른 곡이 더 좋다고 했지만, 저는 대중을 믿어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나는 다 너야’의 작곡, 작사를 맡은 이승환은 “가을, 겨울에 훈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절박한 사랑 노래는 아니다. 주로 제 노래는 귀 기울여 들어야 했다면, 이 노래는 소소한 사랑을 다뤘기에 가볍고, 흐뭇하게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감상 포인트도 설명했다.

이어 이승환은 가벼운 분위기의 곡을 타이틀로 선정한 것과 관련 “조용필 선배님도 ‘바운스’를 하셨지 않나”라며 “저를 마니아층만 있는 가수라고 생각하시기에 알려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20대분들은 페스티벌에서 저를 강제 관람할 때만 보시는 것 같다. 20대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가 있음에도 트렌드를 따른 음악을 하고 있고, 완벽한 현재진행형 가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11집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으로 타이틀곡 외에도 ‘30년’, ‘너만 들음 돼 (feat. 스텔라 장)’, ‘그저 다 안녕’, ‘생존과 낭만 사이’, ‘백야’ 등 총 10트랙이 수록됐다. 이밖에도 이승환은 이번 30주년 앨범을 위해 미국에서 CJ Vanston, Alex Al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녹음 작업을 진행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 취향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승환은 “‘어린 왕자’ 이미지가 제 음악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했다. 저는 록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아름답고 건전한 이미지가 부담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젊은 감각을 놓지 않고 지내는 게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또, 록과 패션은 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해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며 “선배들이 제게 ‘음악인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타파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롤링 스톤즈 멤버가 70세에도 스키니진을 입듯이 말이다. 저는 음악인들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선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이승환은 1989년 1집 앨범 ‘B.C 603’으로 데뷔해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11장의 정규 앨범과 수많은 히트곡으로 국민가수로 불리는 이승환은 단 한 순간의 공백 없이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22개 도시를 순회한 전국투어 콘서트 ‘최고의 하루’, 19년째 이어온 자선 콘서트 ‘19th 차카게살자-이승환 페스티벌’, 게스트 없이 9시간 30분을 꽉 채운 국내 최장 시간 공연 ‘라스트 빠데이-괴물’ 등의 공연을 통해 ‘공연의 신’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이승환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콘서트 ‘무적전설’을 개최한다. 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충격과 감동을 드릴 예정”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의 공연에 대해 “내년에 더 많은 공연을 할 예정이다. 국내 30개 도시, 해외 10개국 정도 갈 것 같다. 그리고 ‘차카게살자’는 20주년을 마지막으로 끝내고, ‘이승환과 아우들’을 부활시켜볼까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환은 30년간의 활동을 한 마디로 축약해달라는 요청에 “‘아무도 안 하는 단 한 가지를 했던 30년’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저는 가요계에서 철저하게 이방인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아시겠지만, 공연 위주로 홀로 해왔다”고 말했다.

   
▲ 이승환 (드림팩토리 제공)

30년간 꾸준히 음악을 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이승환은 “1997년 ‘애원’ 뮤직비디오 조작 논란 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땐 나이도 어렸고 세상 풍파를 견디기엔 뾰족했다”고 답했다. 앞서 이승환은 당시 ‘애원’ 뮤직비디오에 의문의 여성이 등장해 귀신 조작설이 불거진 바 있다.

끝으로 이승환은 “가수들은 가장 최근의 앨범을 완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게 들려드릴 수 있다”라며 “그리고 팬들이 저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음감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15일 정오 정규 12집 앨범 ‘FALL TO FLY 後’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승환은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3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 ‘무적전설’을 열고 관객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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