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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10.11 10:10

[칼럼] 지방흡입술, 체중감량 아닌 체형교정에 중점 둬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는 말이 있듯이 꾸준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식이조절, 간헐적 단식 등 갖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 보지만 이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체중감량을 위해 의학적인 도움을 얻고자 지방흡입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은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는 ‘체중감량술’이 아닌 균형 잡힌 몸매를 가다듬는데 도움을 주는 ‘체형교정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뷰성형외과 김도형 원장

지방흡입술은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있는 피하지방을 흡입해 바디라인을 개선하는 시술을 말한다.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 미세한 흡입관인 캐뉼라를 삽입해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있는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하여 몸매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팔뚝지방흡입, 복부지방흡입, 허벅지지방흡입 등 특정 부위에 축적된 지방을 선택적으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형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 시에는 개인마다 다른 피부의 두께, 탄력, 살성 등을 정확히 분석해서 적절한 양의 지방을 골고루 균일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이 지방흡입을 하면 수십 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하고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잘못된 오해다. 보통 한 번의 지방흡입을 통해 제거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5,000cc로 이정도의 양을 흡입해도 줄어드는 체중은 4~5kg 정도다.      

지방흡입술 경우 지방세포의 개수를 자체를 줄여주는 원리의 시술이다. 비만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지방세포의 개수와 함께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시술을 통해 지방세포의 개수를 제거했으면, 이후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함으로써 남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이 요요현상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체중을 감량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지방흡입술은 개인의 체형, 지방량, 살성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수술 범위와 방법에 차이가 많은 시술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한 계획을 세워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이 균일하게 흡입되지 못할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움푹 패일 수 있어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고려해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집도의의 임상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당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에게서 수술 받을 것을 권장한다.   

한편, 지방흡입은 가격이나 비용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멍, 부기, 흉터 등 빠른 회복을 돕는 의료기관에서 진행되는 것이 좋다. 체계적인 지방흡입사후관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 

도움말 : 뷰성형외과 김도형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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