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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08 22:56

[S종합] ‘사람이좋다’ AKMU, 몽골 홈스쿨링→새 앨범 비화 공개 ‘남매 케미’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AKMU(이수현, 이찬혁)가 몽골에서 홈스쿨링을 하게 된 계기부터 최근 발표한 신보의 비화까지 모두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AKMU(악동뮤지션)가 출연했다.

이날 이찬혁은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어린 시절 몽골에서 생활한 것과 관련해 “저희가 몽골에 간다고 했을 때 모두가 힘들겠다고 말했다”라며 “실제로도 생활하는 동안 동정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몽골에 가지 않았다면 지금의 저희가 없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돈이 없어 학교에 다니지 않아 홈스쿨링을 한 건데, 홈스쿨링을 하지 않았다면 저희의 재능도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수현은 “둘 다 악기를 배우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던 건 집에 기타와 피아노가 항시 있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놀잇거리가 됐고, 아버지를 따라 교회를 따라가 노래를 들으며 무겁지 않게 음악을 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AKMU의 어린 시절에 대해 남매의 아버지 이성근 씨는 “찬혁이는 아이가 독특하고 뭔가 좀 튀는 구석이 있었다. 또, 수현이는 친화적이고 수용적이다. 애교도 참 많고 엄마, 아빠와 친밀해 모든 걸 공유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성근 씨는 “둘 다 똑같이 개구지고 친밀하고 자기표현을 잘하는 아이들이었는데, 확실히 사춘기를 지나면서 표현 방식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교 축제의 무대를 마친 이수현에게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지 않냐고 묻자 그는 “처음으로 대학 축제에 왔을 때는 ‘와 나도 여기 다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무대 위가 더 즐겁다고 느낀다. 그런데 또 가끔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수현은 현재 검정고시로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마친 상태라며 “저는 아직도 공부를 잘하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그게 저를 깎아내린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른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 않나. 그 길을 갈 사람도 있고, 그 길을 가지 않아도 되는 사람도 있는 거니까”라고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찬혁은 최근 발표한 새 앨범 ‘항해’의 비화를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은 거의 다 배에서 만든 노래다. 해군들이랑 배에서 생활했는데 배에는 악기가 없지 않나”라며 “안 까먹으려고 수첩에 멜로디랑 가사를 메모하고 계속 봤다. 녹음도 안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찬혁은 “저는 새로운 환경에 있을 때 곡이 나온다. 적응하면 또 곡이 안 나오더라”라며 “제게는 새로운 환경이 꼭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찬혁은 군대에 다녀오며 자연스레 갖게된 공백기에 대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군대라는 2년 동안의 시간은 고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군대가 저를 바꾸기보다는 고민하기 좋았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평소 한 곡을 만드는 데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냐는 물음에 이찬혁은 “옛날에는 진짜 빨리 만들었다. 1집 같은 경우는 한 곡에 15분 만에 쓰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이제는 제가 만든 곡이 많아져서 제 곡 안에서 라인을 피해가야 한다. 자기 복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고민할 게 많아 요즘은 빨리 써도 1시간 넘게 걸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남매의 어머니 주세희 씨는 AKMU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주세희 씨는 “아이들이 가수가 되고 나서 미안한 점은 애들이 너무 이른 나이에 가장이 돼버린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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