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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태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10.18 06:22

'그리가스' 코스프레 전병헌 KeSPA 회장, 새누리당 '야유'.. 누리꾼 '환호'

e스포츠 팬들과의 약속 지켜

▲ 출처: 전병헌 의원실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KeSPA 전병헌 회장의 코스프레를 두고 새누리당에서는 비난을, 누리꾼과 e스포츠 팬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롤드컵 결승전이 열리던 지난 5일 "한국팀이 우승할 경우 롤 챔피언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팀인 SKT T1이 우승을 차지하자 전병헌 의원은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16일 롤 챔피언 캐릭터인 '그라가스'로 분장한 뒤 인증샷을 SNS로 공개했다.

전병헌 의원실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이 비는 동안 시간을 내 '인증샷'을 준비했다. 공약을 지킴과 동시에 팬들과 공감대를 갖고, 세대 간 격차를 허물어보자는 차원에서 코스튬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7일 "국감의 선봉장인 야당 원내대표가 국감 기간 중 게임 캐릭터로 분장하고 SNS에 사진을 올리는 걸 보면 민주당이 준비한 24시 비상국회 운영의 결과물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러한 비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우택 최고위원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약속을 지킨 것이 비판받을 일인가", "약속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대선 공약마저 이행하지 않으려는 것인가", "입만 살아 움직이는 것보다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하는 모습이 멋지다"며 전 의원을 지지해 정우택 의원은 e스포츠 관계자 및 네티즌들에게 반감을 사는 꼴이 되고 말았다.

한편 전병헌 의원은 자신의 코스프레 사진을 올리며 "브랜든 벡 대표에게 전해! 'KeSPA회장 그라가스' 기대한다고"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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