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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08 11:01

'극한직업', 가을 산삼-가을 잣 수확 현장 조명

▲ E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는 9일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이 가을 산삼과 가을 잣의 수확 현장을 소개한다.

♦ 신이 내려준 명약, 가을 산삼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길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심마니들은 ‘고생보따리’라고 불리는 무거운 배낭을 매일같이 메고 산삼을 찾기 위해 산을 누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를 다니는 것은 경력 20년의 베테랑 심마니에게도 험난한 과정이다. 험한 산길뿐만 아니라 심마니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것은 바로 독사이다. 겨울잠을 자기 전에 왕성하게 활동하는 뱀은 가을 산에 유독 많이 나타난다.

여러 위협 속에서도 산이 내려준 보물을 발견하는 것은 심마니들의 활력을 돋게 해주는 일이다. 바위에서 자라는 약초 골쇄보와 바위손은 아찔한 절벽 바위에 있기 때문에 채취할 때 발을 헛디디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제철을 맞은 가을 산의 송이버섯을 캘 때는 버섯이 자생할 수 있게 송이의 균사를 다시 땅에 묻어줘야 한다.

하지만 버섯과 약초보다도 더욱 발견하기 어렵다는 가을 산삼은 황절삼이라고 불리는데, 줄기와 잎에 있던 약효가 뿌리로 내려가는 시기라서 더욱더 귀하게 여겨진다. 산삼을 발견하는 것에 이어 산삼을 캐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작업이다. 뿌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캐야 하는 산삼은 온종일 산을 헤매는 것은 고된 일이지만, 심마니들은 산삼을 발견하면 쌓였던 피로가 싹 풀린다. 그들의 험난한 산행을 소개한다.

♦ 목숨을 걸고 수확하는 귀한 결실, 가을 잣

해발 1,000m 고지의 깊은 산 속의 잣 밭에는 처서가 지난 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만 이루어지는 잣 수확 작업이 있다. 작업자들은 짧은 기간 동안 최대의 수확량을 내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인다. 작업자들은 아파트 10층 높이의 잣나무 꼭대기에 오롯이 서서 해야 하는 잣 수확 작업은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일이다. 바람이 불 때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나무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7m가 넘는 기다란 장대로 주변 나무의 잣까지 따야 한다. 자신의 키보다 몇 배나 긴 장대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체력과 기술력이 필수조건이다. 나무 아래에서 떨어진 잣송이를 줍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높은 나무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잣송이는 나무 아래의 작업자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에, 나무 위에 있는 작업자와 나무 아래의 작업자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작업이다. 극한의 잣 수확 현장과 잣을 활용하여 만든 잣 두부와 잣엿 제작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EBS 다큐멘터리 '극한 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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