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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17 12:51

'친구 2' 제작발표회 "준석이 정말 동수를 죽였나에서 시작"

12년만에 속편 제작. 유오성 김우빈 주진모 출연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지난 2001년 82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친구'가 12년 만에 속편 '친구 2'로 돌아온다.

17일 오전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친구 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1편에 이어 연출을 맡은 곽경택 감독과 1편에 이어 출연하는 유오성, 그리고 새로 합류한 김우빈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 '친구 2'의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우빈, 유오성 ⓒ스타데일리뉴스
곽경택 감독은 "몇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동하던 중에 '친구'의 이어진 이야기가 생각났고 생각나는 대로 쓴 게 영화의 줄거리가 됐다"며 "많은 관객들이 1편에서 준석(유오성 분)이 정말로 동수(장동건 분)를 죽였는지를 궁금해한다. 그것이 속편을 만든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친구 2'는 동수의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감옥에 간 준석이 17년만에 풀려난 뒤 감옥에서 만난 동수의 숨겨둔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만나면서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몸부림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준석의 아버지 철주(주진모 분)의 과거 이야기를 추가하면서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 배신 등을 그려낼 예정이다.

곽경택 감독은 "1편을 찍었을 때 35세였는데 지금은 48세가 됐고 아들이 군대를 갔다"며 "이 영화가 나와 내 아들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친구 2'가 흥미로운 극 전개로 '친구'의 흥행몰이를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영화 '대부 2'와 비슷한 플롯이 자칫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1편에서 학교 선생으로 출연해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라는 대사를 히트시킨 배우 김광규가 깜짝 등장했다. 김광규는 당시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이 대사를 계속 연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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