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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03 12:04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1인 방송 중 학대 받아온 개, 태양이 구조 후 이야기

▲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2019년 7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동물 학대 사건을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건은 한 1인 방송인이 오랜 기간 방송 중 반려견을 학대해왔으며 학대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어 온 것이 알려져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가해자는 생방송 당시 긴급 출동한 경찰 신고에도 ‘내 재산’이라며 동물보호법을 비아냥대며 뻔뻔함을 보였다. 그의 처벌을 촉구한 청원이 하루만에 7만을 달성하며 전국민적인 사안으로 떠오르자 가해자는 반려견 태양이의 소유권을 포기했고, 태양이는 경찰의 긴급 격리 조치에 따라 한 동물 단체에 인계되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태양이의 이름으로 제보가 들어왔다. 태양이는 현재 임시 보호자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학대로 인해 피폐해져 있던 태양이의 심신안정을 위한 결정이었다. 한 달간 태양이를 지켜본 임시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태양이는 학대 트라우마의 대표적인 증상이 아닌 또 다른 양상의 학대 후유증을 보인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학대 후유증으로 평생을 힘들게 살아갈 수도 있는 태양이를 위해 임시 보호자가 도움을 구한 것이다.

♦ 동물학대, 끝없는 고통과 숨겨진 상처들. 해결을 위해 나선 설채현 전문가

세나개 제작진은 임시 보호자의 제보를 받고 찾아갔다. 그곳에서 만난 태양이는 10개월, 또래 개들이 해야 할 행동이라기보다 어린 강아지의 행동을 하고 있었다. 7개월간 학대만 당해왔을 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거듭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태양이를 위해 반려견 행동 전문 수의사 설채현 전문가가 나섰다. 설채현 전문가는 이미 태양이 사건을 기사로 접하고 분노를 참을 수 없어 큰 책임감을 느끼며 태양이를 만나게 되었다. 태양이를 만난 후, 참담한 심경으로 입을 뗀 설 전문가는 태양이는 학대의 또 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구타와 욕설, 학대의 고통에서 여전히 살고 있는 태양이를 위해 설 전문가가 준비한 특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 학대로 인해 잃어버린 태양이의 지난날, 과연 또 다른 삶으로 채워질 수 있을까?

학대받은 개를 위한 교육의 총망라. 신종 동물 학대에 대한 시사점까지 더해 시청자에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사랑받고 싶은 개 태양이, 세상에 나오다’ 편은 10월 4일 금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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