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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02 15:16

[S종합] 양세종X김설현X우도환 ‘나의 나라’, 새로운 시선의 젊은 사극 탄생

▲ 우도환, 김설현, 양세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양세종, 김설현, 우도환. 젊은 배우들의 주축이 되어 이끄는 사극 ‘나의 나라’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양세종, 김설현(AOA), 우도환, 김진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진원 감독은 “‘나의 나라’는 조선이 개국 될 당시의 이야기”라며 “기존 사극에서도 많이 다룬 이야기지만, 저희는 주요 인물들의 시선에서 개국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 뒤에 혹은 그 주변에 있었던 인물들을 통해 나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생각들이 교차하는지를 바라보는 작품”이라고 드라마 ‘나의 나라’를 소개했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이다.

▲ 양세종 ⓒ스타데일리뉴스

드라마 ‘참 좋은 시절’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등을 통해 자신만의 연출 실력을 뽐낸 김진원 감독은 주요 배우 캐스팅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캐스팅했다기보다 선택받았다고 생각한다”라며 “양세종 배우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부드러운 연기가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남성적인 면도 드러난다. 우도환은 엣지있는 눈빛이 특징인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연기하면서 좀 더 무언갈 나누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김설현에 대해서는 “상당히 정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배우”라며 “이미지가 많이 만들어져 있는 배우이기에, 이에 대한 고정 관념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보니 진정성 있고 착한 마음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더라. 그런 점이 우리 작품에서 잘 드러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양세종은 북방을 호령했던 장수 서검의 아들인 서휘로 분해 시궁창 같은 삶 속에서 희재(김설현 분)를 만난 뒤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선보인다. 양세종은 “휘는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여동생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양세종은 “대본을 처음 접했을 때 심장이 뛰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새벽에 정처없이 걸어다니고, 골방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또한 무사 역할을 맡은 것과 관련해 양세종은 “2~3개월 정도 우도환과 함께 액션 스쿨에 나가서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 우도환 ⓒ스타데일리뉴스

우도환은 문무를 겸비한 인재이지만, 노비 출신인 모친 때문에 족보에도 오르지 못하는 서얼 남선호를 맡았다. 주로 악역을 맡는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우도환은 “캐릭터의 서사를 중점적으로 본다”라며 “선호라는 친구의 서사도 제게 충분히 이해가 됐고, 나 또한 선호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분들이 부드럽고, 상냥하고, 방긋방긋한 캐릭터보다는 저를 선 굵고 매서운 캐릭터로 많이 찾아주시는 건 사실”이라며 “제가 가진 선 등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도환은 출연 계기에 대해 “대본을 보고 심장이 뛰었던 것 같다”라며 “선호라는 캐릭터를 설명해보고 싶었고, 격변의 시대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나 더 크게 와닿았던 건 초반에 감독님이 ‘양세종, 우도환이 언제 같은 작품을 또 할 수 있겠냐’라는 말이었다”라며 “세종이와 저는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나이도 동갑이라 둘이 한번 만나서 시너지를 내면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설현은 권력과 저자의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기방이자 정보 집단 이화루에서 자자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기생 한 씨의 딸 한희재를 연기한다. 김설현은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고, 기방에서 통을 돌린다는 소재도 흥미로웠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출연하게 됐다”며 “예쁜 그림과 멋진 액션, 캐릭터들이 각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 등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설현은 함께하는 배우 양세종, 우도환과의 호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현장에 가기 전 겁을 냈었는데 현장에서 워낙 응원을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처음부터 호흡이 좋았다. 또래 배우와 오랜만에 함께한 것인데 잘 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간다는 생각이 들게끔 대화를 많이 나눠 소통이 잘됐다”고 덧붙였다.

▲ 김설현 ⓒ스타데일리뉴스

이외에도 장혁은 왕이 되지 못하면 죽을 운명을 가진 이방원을, 김영철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를, 안내상은 냉철한 이성과 강인한 성정으로 이성계에게 힘을 실어주는 남전으로 분한다. 

김 감독은 이방원 역을 맡은 장혁에 대해 “이방원 캐릭터는 존재감 있는 연기자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장혁 배우는 과거 이방원 역할을 하셨기에 또 맡아주실까 걱정했는데, 대본을 보시고 흥미를 가지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종영하거나, 현재 방송 중인 여러 사극들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 감독은 “최근 나온 사극은 주로 로맨스에 중점을 둔 것 같다”며 “저희는 처음부터 이야기의 방향이 달랐다. 그러나 나름대로 저희는 젊은 사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설현은 “‘나의 나라’를 통해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진심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오는 4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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