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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10.01 22:53

‘사람이좋다’ 여에스더, “동생 세상 떠난 뒤 깊은 우울... 큰 죄책감 느껴”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여에스더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밝은 모습과 달리 깊은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의사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이날 여에스더는 3년 전 49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동생이 묻힌 곳을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여에스더는 동생의 앞에 앉아 “다음에 태어나면 네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어 하던 지휘 공부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에스더의 동생은 원치 않는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아 힘들어했다고. 

여에스더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지금도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라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었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억지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지난 3년간 방송에서 더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에 대해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이며 또 눈물을 흘렸다.

이를 곁에서 지켜본 남편 홍혜걸은 “저는 내막을 알지 않나.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서 붕붕 뜨게 나왔다”라며 “그러고 집에 돌아가면 또 완전히 가라앉는다. 오히려 측은한 감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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