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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16 18:19

'톱스타' 언론시사 "세상에 하고픈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

박중훈 감독 첫 연출작. 엄태웅과 김민준의 연기 인상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배우 박중훈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톱스타'가 16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톱스타'는 우직한 성격으로 톱스타를 꿈꾸는 매니저(엄태웅 분)가 그가 관리하고 있는 톱스타(김민준 분)의 사고를 대신 처리해준 댓가로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후 그가 원하던 톱스타가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변화를 그린 영화로 드라마, 영화 출연 등을 놓고 벌이는 거래 등 연예계의 뒷모습과 스타의 성공과 몰락을 그린 영화다.

'톱스타'를 만든 박중훈 감독은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영화밖에 없었다"면서 "내 경험과 무수한 실례 등 여러 모습을 극화해 특정인의 이야기가 아닌 연예계의 여러 모습을 담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 16일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영화 '톱스타'의 출연진과 박중훈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영화 '톱스타'는 톱스타와 톱스타를 꿈꾸는 남자의 화려한 성공과 처절한 실패를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펼쳐지는 배신과 음모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엄태웅과 김민준이 보여주는 성공과 실패의 모습은 관객에게 안타까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등 주연들 외에도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영화를 빛내는 한 요인이 됐다. 태식의 친한 형으로 매니저 역을 맡은 배우 이준혁을 비롯한 조연의 활약이 이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다.

다소 후반부에서 늘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성공과 실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하려는 결말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문제가 없다. 중간 중간 변주를 통해 다양한 장르로 들려지는 팝송 'Your Always on My Mimd'는 이 영화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요소다.

전체적으로 '톱스타'는 박중훈이 하고픈 이야기를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담아냈다. 나름대로 감독이 영화에 대한 공부를 했다는 증거가 군데군데 나오면서 첫 연출작으로서는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연예계의 뒷모습을 담은 '톱스타'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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