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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30 15:13

[S종합] “웹툰의 확장판”...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 완벽 케미 ‘기대↑’

▲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까칠한 김소현과 여장으로 의외의 미모를 뽐낸 장동윤의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 오늘(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제작발표회에는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김동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동휘 감독은 “‘조선로코-녹두전’은 임진왜란 직후를 배경으로 비밀이 있는 과부들이 많이 사는 마을에 들어간 녹두(장동윤 분)를 따라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 정준호 네 분이 각각 밝고 무거움을 담당하며 중심을 맞출 예정”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다.

▲ 장동윤 ⓒ스타데일리뉴스

네이버 인기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작품을 제작하게 된 것과 관련해 김 감독은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제작을 결정했다”라며 “그러나 원작 웹툰이 16부작을 만들기엔 분량이 짧다는 생각이 들어 설정을 추가하고, 인물을 10명 이상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꽉 찰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웹툰의 확장판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윤은 작은 섬에서 살다 난생 처음 뭍으로 탈출을 시도해 금남(禁男)의 구역인 과부촌에 도착한 상남자 전녹두를 맡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여장에 도전한 것과 관련 장동윤은 ”중점을 둘 수 있는 부분은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여성이 저음인 경우도 있지만, 그와는 차이가 있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하이톤으로 써서 여성을 희화화하지 않기 위해 감독님 등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장을 했을 때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 나오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장을 한 포스터가 공개되기 전까지 캐스팅 우려가 많았던 장동윤을 자신 있게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김동휘 감독은 “녹두 역 캐스팅을 두고 우려를 많이 들었고 실제로 저와 작가님도 고민이 많았다”라며 “오디션을 정말 많이 봤다. 현재 활동하는 젊은 배우를 거의 다 본 것 같다. 그중 동윤 씨를 보고 바로 ‘이 친구!’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연기도 좋았고, 목소리도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매 컷마다 목젖을 CG를 작업해야 하는 게 부담이었는데, 동윤 씨가 목젖이 거의 없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 김소현 ⓒ스타데일리뉴스

김소현은 과부촌 옆 기방에 사는 불같은 성격의 예비 기생 동동주를 연기한다. 김소현은 “동주는 나이가 어리지 않음에도 만년 예비 기생이다.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인물”이라며 “녹두(장동윤 분)를 만난 뒤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달라져 갈 예정”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여장을 통해 미모를 뽐낸 장동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기도 했냐는 질문에 김소현은 “남자가 여장을 하는 경우가 잘 없지 않나. 현장에서 장동윤을 보고 제가 ‘나보다 더 예쁘다’고도 하고, 주변에서도 ‘녹두가 동주보다 예뻐서 어떡하냐?’는 등의 장난을 하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작품에서 저희가 외모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기에 딱히 외모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동주는 화려함이나 외모에 신경 쓰는 캐릭터가 아니다. 원작 속 캐릭터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 강태오 ⓒ스타데일리뉴스

강태오는 넘치는 돈과 시간으로 기방 순례나 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차율무로 분한다. 원작 웹툰에 나오지 않는 인물을 연기하게 된 것과 관련해 강태오는 “율무가 원작에는 없는 역할이라 부담도 됐다”라며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고 무엇보다 녹두, 동주와 조화를 잘 이루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태오는 “율무는 요섹남이라고 불릴 만큼 요리를 좋아하는 선비”라며 “동주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온화한 마음을 드러내지만, 이성적인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 정준호 ⓒ스타데일리뉴스

정준호는 훌륭한 군주의 자질을 갖췄지만, 위태로운 권력에 대한 집착 등으로 나락에 떨어진 조선의 임금 광해를 맡았다. 그는 “아마 광해 캐릭터를 짐작하시겠지만, 권력에 집착하며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고독한 왕”이라며 “번민하고 고뇌하는 역할을 잘 해내려 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한 회 한 회가 쫀쫀하고 재미있다. 이야기 퀄리티는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오늘(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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