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27 00:47

[S종합] ‘해투4’, 장윤정과 친구들의 찰떡 호흡 (Feat. 도경완)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장윤정과 그의 친구들이 ‘해피투게더4’에서 숨겨왔던 매력을 뽐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윤정이가 부탁해’ 특집으로 장윤정, 손준호, 영지, 문명진, 대니정이 출연했다.

이날 트로트 가수 장윤정은 5개월 만에 어렵사리 스케줄을 맞춰 ‘해투4’에 출연했다며 “둘째를 낳고 한 방송들이 잘돼서 10년 전 스케줄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자신의 추천으로 함께 나온 게스트 손준호, 영지, 문명진, 대니정에 대해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좀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 잘되고 있는 분들보다는 재야의 고수들을 모셨다”며 “이분들이 방송을 통해서 바빠지고, 돈을 좀 벌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먼저 가수 문명진은 ‘불후의 명곡’ 출연 이후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빅뱅 지드래곤 급의 인기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문명진은 “백화점 시식코너를 가면 거의 GD급이었다. 지나가면 다 붙잡고 먹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진은 마이크 볼튼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그는 “‘불후의 명곡’ 방송 후 출연진 중 유일하게 제게만 담화를 요청하셨다”라며 “당시 리메이크할 의향이 있다면 직접 리렉팅을 해주겠다고 하시더라. ‘네가 가진 좋은 탤런트가 있다. 하느님이 주신 재능을 선보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또한 문명진은 방탄소년단 뷔와도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TV를 잘 안봐서 아이돌을 잘 모르는데 방탄소년단 뷔가 제 팬이라며 연락처를 받아갔다. 이후 연락이 자주 오고, 연습실에도 오고 그랬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 했는데, ‘올해는 힘들 것 같아요’ 하더라. 조금 섭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명진은 “그때는 잘 몰랐는데 빌보드에서 활동 중이더라”라며 “뷔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좋아요가 평소와 달리 만 개가 울렸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은 가수 서태지와의 컬래버레이션 경험이 자신의 첫 대형공연이었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서태지의 컴백 공연에 함께했다며 “미국에 살아 한국 가요에 대해 전혀 몰랐을 때지만 서태지는 알았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서태지는 안다. 아시아 TV를 틀면 이분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태지 씨가 컴백 공연을 하는 데 나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색소폰 세션이 없으면 안되는 곡인 마지막 무대에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니정은 “서태지 씨가 공연 내내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소리 죽이네’라는 말이 힘이 됐다”며 “서태지 씨는 연습실과 무대의 모습이 전혀 달랐다. 공연이 시작하니 카리스마가 넘치시더라”라고 전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과 절친하다며 “아무래도 아내가 누나고, 좀 더 벌다 보니 좋은 걸 먹거나, 좋은 걸 입거나, 좋은 걸 타거나 했을 때 나나 (도)경완이 형이 열심히 저축해서 산 건데 오해를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캠핑용품이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형의 캠핑용품을 보고 칭찬했더니, ‘그치. 그런데 저거 장윤정이 사줬네’라고 해서 속상했다고 하더라”라며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그래서 그런지 도경완 씨가 무언가를 사면 ‘내가 아껴서 산 거야’라고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며 본인이 눈치를 본다”며 “이제는 변했다. 요즘은 ‘어차피 내가 사나, 안 사나 장윤정이 사줬네 라고 할 텐데 사 줘’라고 한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이어 “부부인데 누구 돈이면 어떠냐”라고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장윤정도 도경완의 이야기를 꺼냈다. 장윤정은 “도경완 씨가 방송에서 자신이 사랑꾼 이미지라 그런지 밖에 나가면 장윤정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며 “밖에 나가면 꼭 뒷짐을 지고 복화술로 ‘팔짱 껴, 팔짱 껴’라고 한다. 걷다 보면 뒷주머니에 손을 넣어달라고 한다. 그러면 너무 좋아한다. 집에 와서는 ‘사람들이 장윤정이 나를 좋아한다고 봤을 거야’라고 뿌듯해 한다”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또한 장윤정은 집에 도경완이 세 명 있다며 “아이들과 도경완이 많이 닮았다. 유전자의 힘에 깜짝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셋이 똑같이 생겨서 노는 거 보면 너무 귀엽다”고 남편과 아이들에 대해 애정을 나타냈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 캡처

영지는 추석 연휴 촬영이라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17년간 보컬로 활동하다 보면 친척들과의 만남이 불편해진다. 명절에 ‘해외에 뮤직비디오 찍으러 갔다고 해’라고 거짓말을 하고 빠지고 나면 ‘그 뮤직비디오는 언제 나오니?’라고 되물어 난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해투4’ 녹화가 마침 추석 연휴라길래 당당하게 빠졌다. 모든 친척이 ‘해투4’ 녹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지는 과거 재정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지하상가에서 사준 카디건을 10년 동안 입어준 장윤정에게 감동했다며 ‘더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진 새 카디건이다. 또 아껴 주실 거죠?’라고 적인 손편지와 캐시미어 카디건을 선물했다. 이에 장윤정은 활짝 미소지으며 감사함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KBS2 ‘해피투게더4’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