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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인터뷰①] 서효명, “‘박찬숙 딸’ 수식어? 창피하지 않아... 감사할 따름”
2019년 09월 26일 (목) 18: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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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서효명이 ‘농구 스타 박찬숙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붙어 다니는 것과 관련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밝혔다.

배우 겸 방송인 서효명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효명은 2008년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치어리더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10년 EBS 어린이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의 하니 언니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룹 홀라당을 통해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의 MC 및 리포터를 맡아 다채로운 재능을 뽐낸 인물이다.

또한 서효명은 70~80년대까지 국가대표 여자농구 센터로 활약하며,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박찬숙의 딸로 데뷔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최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모친인 농구 스타 박찬숙, 동생 서수원과 함께 출연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큰 화제였다. 소감이 궁금하다.

서효명: 제가 꾸준히 활동해온 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다시 방송하는구나”, “잘 봤다”라고 연락이 오더라. 그리고 엄마랑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다투는 게 재미있었다(웃음).

Q. 해당 방송에서 정말 자고 일어난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더라. 리얼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서효명: 진짜 리얼이었다. 생각한 것보다 외적으로 잘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웃음). 또 저를 포함한 엄마, 동생까지 우리 가족 모두 성격상 거짓말을 못 해서 일상이랑 똑같이 나온 것 같다. 방송을 보신 엄마 지인께서 “너희 관계가 방송에 그대로 나왔다”고 하셨다더라. 이런 리얼한 형식의 방송은 처음인데, 제가 봐도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사람이 좋다’에서 박찬숙 씨가 식품 사업으로 실패했을 당시 효명 씨와 수원 씨의 응원으로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긍정적인 효명 씨지만, 당시 무척 힘들었을 것 같다.

서효명: 사실 자세한 이야기는 엄마가 동생과 제게 하지 않으셨다. 본인이 다 감당하려고 해서 화도 냈다. ‘나도 도와줄 수 있다’고 해도 내게 부담이 될까 봐 말을 안 해주더라. 지금 생각하면 많이 미안하다. 아빠가 안 계시니까 내가 아빠 역할도 해야 하고, 엄마가 힘들 때는 내가 엄마를 품에 안기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Q. 동생 서수원 씨도 모델로 활동 중이더라.

서효명: 동생은 원래 축구선수였다. 골키퍼로 활동했는데, 운동에 고비가 오지 않나. 거기다 엄마랑 누나가 TV에 나오니 흥미를 가진 것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제가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걸 보고 자란 동생도 같이 좋아했다. 제가 동생을 꾸며주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웃음). 멋진 옷을 입고 워킹 하는 게 근사해 보였다고 하더라.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박찬숙 씨는 효명 씨에 이어 수원 씨가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았나?

서효명: 반대하셨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웃음). 제 생각에는 엄마는 동생이 엄마의 피를 받아 축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여태 운동한 게 아까웠고, 못하는 친구도 아니었던 데다가 사실 모델이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 않나. 저 또한 부모 같은 마음으로 걱정하고 반대했는데, 정말 잘하더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끼가 있었다. 밀어줬더니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상도 받고, 쇼도 계속해 서고 있다.

Q. 남매가 함께 연예계에서 활동해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서효명: 동생도 어떻게 보면 프로인데 저는 생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아기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화보를 찍으면 “누나, 이거 이렇게 해”, “이거 좋네”라고 해주는 데 들어보니 또 그게 맞더라(웃음). 서로 조언해줄 수 있는 면이 좋다.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어머니가 워낙 유명하시다 보니 `박찬숙 딸`이라는 수식어가 데뷔 때부터 자연스럽게 붙은 것 같다. 이로 인한 장단점이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나.

서효명: 어렸을 때는 “박찬숙 딸이니까 너도 이런 거 잘하겠네” 같은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엄마에게 가려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했던 어리석은 나 자신이 창피하다. 엄마가 없었다면 제가 없었을 것이고 또 그 수식어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가끔 “박찬숙 딸인가? 이름 뭐지?”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혀 창피하지 않다. “저 사람 누구지?” 하는 것보다 저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알고 계신 것이지 않나. 엄마 덕에 이슈가 되는 건 감사할 따름이다.

Q. 방송에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효명 씨에게서 긍정을 빼면 설명이 힘들 정도다. 긍정적인 성격은 타고난 것인가?

서효명: 타고났다. 자라온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한테 힘들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다”,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온다”, “좋은 일만 있으면 인생이 재미없다”라고 말해주셨다. 그러면 저는 “그건 그래”하고 수긍할 수밖에 없었고. 책임지지 못 할 일 외에는 어떤 행동에 있어 후회하지 않는다. 테이프를 되감을 수도 없는 일이지 않나(웃음).

   
▲ 서효명 ⓒ스타데일리뉴스

Q. 9년간 골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MC로서 본인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효명: 전달할 것에 대해 확실하게 하는 면과 게스트들이 나왔을 때 누구든 다 받아칠 수 있는 센스가 아닐까 싶다. 또 게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딴 곳으로 샐 때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잘 잡아주려 하는 편이다.

Q. 연예계에 데뷔한 지 9년이 흘렀다. 이 일을 하기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다면?

서효명: 항상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한 번 사는 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나(웃음). 힘들 때도 있었지만, 긍정적이다 보니 잘 버텼던 것 같다.

Q. 약 10년 전 진행한 인터뷰에서 롤모델로 김원희 씨를 꼽은 걸 봤다. 현재의 롤모델은 누군가?

서효명: 지금도 김원희 선배님이다. MC로서 너무 잘 이끌어 나가시고 계속해서 방송하셨지 않나. 연기도 본인에게 맞는 모습을 하셨고. 그런 에너지를 닮고 싶다.

한편 서효명은 현재 골프존 TV ‘샷 프리’의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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