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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3.10.15 10:07

'정도전(가제)' 대본 리딩현장 공개, 연기파 중견 배우들 총집합

조재현 임호 김진태 임동진 등 참석, 내년 1월 첫 방송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내년 1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가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0월 초 KBS 별관 대본 연습실에서 열린 전체 대본리딩은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오랜만에 뭉쳐 훈훈한 인사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주인공 정도전 역을 맡은 조재현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임동진(최영 역), 왕 전문 배우로 명성이 높은 임호(정몽주 역), 굵직한 무게감을 더하는 김진태, 안정된 연기력의 김승욱, 정호근, 이덕희 등 사극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까닭에 모두들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강병택PD는 “대하는 긴 마라톤 레이스다. 그저 겨울에 한창 진행될 촬영에 대한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를 당부한다"며 "시청률도 중요하지만‘대하드라마의 위기’를 벗어나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가제)' 대본 리딩현장(KBS 제공)

배우들의 리딩은 숨막히는 긴장감 그 자체였다. 특히 타이틀롤로 1회부터 분량이 많은 조재현은 차분하게 대사를 처리했고, 오랜 리딩에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정통 사극의 명장들답게 성우 못지않은 중량감 짙은 목소리의 배우들이 대사를 주고 받을때면 ‘진짜 사나이들의 대화가 이랬지 않았을까’, 쟁쟁한 논리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만으로 진짜 ‘정치’를 하고자 했던 당시 선비들이 격론을 펼치는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리딩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배우들과 제작진은 정통 대하드라마의 귀환인 만큼 철저한 역사 공부를 병행하며 연기에 깊이를 더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을 초청, 이번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동아시아 주변국과의 관계, 등장인물들의 사상적 토대에 대해 역사적 설명을 들으며 기본 지식을 두터이 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정도전(가제)'은 이번 주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해 내년 1월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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