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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공연
  • 입력 2019.09.26 09:09

뮤지컬 ‘벤허’ 문종원-박민성, 각자의 해석을 더한 깊이 있는 연기 호평

▲ 뮤지컬 ‘벤허’ 문종원-박민성 (뉴컨텐츠컴퍼니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벤허’에서 메셀라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문종원, 박민성이 캐릭터의 서사를 오롯이 녹여내면서도 각자의 해석을 더한 깊이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극 중 메셀라는 벤허의 어린 시절 친구이자 신임 총독의 사령관으로,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벤허를 배신하는 인물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등 대형 뮤지컬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온 문종원과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메셀라 역을 맡은 박민성은 야망의 이면에 상처를 지닌 복합적 인물 메셀라를 각자의 캐릭터로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유의 묵직한 중저음으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싣는 문종원은 메셀라의 권력욕 뒤에 가려진 어린 시절 결핍으로 인한 내면의 유약함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로마 최고의 장군이 되고자 하는 메셀라의 카리스마에 상처와 갈등, 고뇌를 녹여낸 문종원은 밀도 있는 캐릭터 표현으로 벤허와의 관계를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초연 당시 메셀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호평받은 박민성은 아픔과 상처를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표출하는 메셀라를 분노 섞인 카리스마로 표현해 캐릭터 해석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메셀라가 권력을 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담은 넘버 ‘나 메셀라’에서는 강렬함과 고독이 느껴지는 눈빛으로 권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문종원, 박민성은 메셀라의 권력욕과 가족 같은 친구를 배신해야만 했던 가책이라는 양가적 면모와 복합적 감정선을 오롯이 녹여내면서도 각자의 캐릭터 해석으로 빚어낸 정반대의 연기 노선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 인물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인간상을 보여주며 작품에 깊이감을 더했다는 호평이다.

문종원, 박민성이 열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한편, 뮤지컬 ‘벤허’는 오는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며, 10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공연에 전석 30% 할인을 제공하는 굿바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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