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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26 00:48

[S종합] ‘골목식당’, 튀김덮밥집·모둠초밥집 극명한 대비... 김성주 초밥 클리어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튀김덮밥집과 모둠초밥집이 극명한 평가를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7번째 골목인 ‘둔촌동’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가장 먼저 17년 경력의 사장님과 그의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모둠초밥집을 찾았다. 모둠초밥집 사장님은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했던 레스토랑에서 헤드셰프로 5년 정도 일했다. 이수만 선생님이 자주 오셨다. 맛있는 걸 해드렸다”며 “강호동, 신동엽, 김민종 등이 왔다. 제가 한 음식을 먹고 비린 맛이 난다고 하신 분이 없다”고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백종원은 모둠초밥집을 찾아 40여 가지의 많은 메뉴와 상권에 비해 높은 가격을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냉메밀국수와 모둠 초밥을 맛봤다. 조금 먹은 뒤 백종원은 비린 맛을 참지 못하는 MC 김성주를 소환해 모두를 긴장케 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평소 새우와 광어 등의 초밥만 먹는다는 김성주는 백종원의 요청으로 연어 초밥을 맛봤다. 의심 속에 연어 초밥을 입에 넣은 김성주는 “와 좋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백종원은 “고소하죠. 연어를 잘하면 매력이 이거다”라며 “먹어보니까 초밥을 잘하신다. 밥알이 다르다”라고 칭찬했다. 김성주는 본격적으로 초밥을 먹기 시작했고 생선을 가리지 않고 다먹었다. 김성주는 “진짜 맛있어요. 독보적인 1등”이라고 극찬했다.

모둠초밥집 사장님은 백종원과 김성주의 반응을 본 뒤 “저희 가게는 수족관이 없다. 매일매일 시장에 가서 사다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쌀은 장인, 장모님이 무주에서 직접 보내주신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어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튀김덮밥집과 옛날 돈가스집의 점심 장사를 지켜봤다. 이날 쏟아지는 비에 튀김덮밥집 주방 천장에서는 비가 쏟아졌다. 이에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아 어떡해”를 연발하며 안절부절했다. 이에 사장님의 남자친구는 비를 뚫고 천장에 올라가 원인을 해결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단체 손님이 착석한 가운데 튀김기까지 말썽을 일으킨 것. 주문이 들어온 지 10분이 넘어서야 사장님은 조리를 시작했고, 결국 주문 35분 만에 첫 요리가 나왔다.

와중에 서빙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요리에 올라가는 새우튀김이 떨어졌다. 이에 튀김덮밥집 모친은 새우튀김을 다시 해줄 것을 요청했다. 모든 요리가 나간 후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새우튀김 누가 흘렸어?”라고 물었고, 사장님 모친은 “누가 흘린게 뭐가 중요하냐. 바쁘다 보니 합이 안 맞았다”고 답했다. 이에 사장님은 “그러니까 바쁜데 왜 흘렸냐고”라고 싸늘하게 반문해 주방을 얼어붙게 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옛날 돈가스집 주방 상황도 좋지 않았다. 부부가 운영함에도 주방은 별다른 대화가 없었으며, 특히 남편이 아내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대꾸조차 하지 않은 것. 

이후 백종원은 옛날 돈가스집을 찾아 돈가스의 크기와 무게를 늘리고, 느끼함을 없앨 수 있도록 구성을 바꾸는 숙제를 내줌과 함께 부부가 일주일간 손발을 맞춰볼 것을 제안했다. 백종원의 꾸지람에 옛날 돈가스집 남자 사장은 “제 접근방식이 잘못됐던 것 같다. 주방에서 아랫사람 대하듯이 한 것 같다”며 “혼자 장사는 처음이다 보니 답답해서 그런 것 같다. 제가 좀 잘못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이에 여자 사장님은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은 튀김덮밥집을 찾아 초보 사장님과 대화를 나눴다. 백종원은 점심 장사를 봤다며 “음식이 늦게 나온 것에 대한 죄책감은 하나도 없다. 걱정이다”라며 “만약 다른 가게에서 그랬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말했다. 이에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화내고 나간다”고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백종원은 튀김덮밥집의 재정상태 파악에 나섰다. 그는 튀김덮밥집 사장님에게 적자냐고 물었고, 사장님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어머니의 월급은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원래 엄마는 남는 돈을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튀김덮밥집은 하루 1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수입이 매우 적은 상황이라 의아하게 했다.

이어 백종원은 남자친구의 월급도 궁금해했다.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줘야 하는데...”라고 말을 흐렸다. 기가 찬 모습의 백종원은 “원래 회사 다니셨다면서요. 그때 얼마 받았어요?”라고 물었고, 사장님 남자친구는 “세금 떼고 37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끝으로 백종원은 “튀김덮밥이 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해 보라”고 요청했다. 이에 사장님은 “이걸 먹으러 오시는 단골분들도 계시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와주시는 손님들이 계셔서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이 가게에 착석 가능한 22명의 손님을 소화하려면 현재 튀김기보다 두 배 크기의 튀김기가 두 개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을 설치하면 이 가게 전체가 기름 냄새로 가득 찰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려면 후드를 설치해 밖으로 빼야 하는데 이 가격만 해도 몇백만 원이 든다”고 현실적인 이유를 대며 튀김덮밥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튀김덮밥집 사장님은 계속해 단골손님을 언급하며 대화의 진전을 보이지 않아 보는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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