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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25 22:53

[S종합] ‘마이웨이’ 조관우, 복잡한 가족史 공개 “두 아내, 네 아이... 두 모친”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조관우가 자신의 가족사를 숨김 없이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조관우가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조관우는 복잡한 가족 형태를 설명하고 나섰다. 먼저 그는 어머니가 두 분이라고 고백했다. 현재의 어머니는 스무 살 때 만나게 됐다고. 그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 이런 사람 만나고 있는데 어떠냐고 물으셨다. 저는 아버지 손을 잡고 ‘꼭 그분과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어머니가 그것 때문에 저를 되게 좋게 보셨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가정을 안정되게 해주셨다. 지금 어머니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어 조관우는 생모도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할머니의 제자였고, 그러다가 저를 가지셨다고 들었다. 아버지가 스무 살 때 제가 태어났다. 여기까지만 알고 있다”며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쯤 두 분이 헤어지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관우는 “생모는 여동생을 키웠고, 아버지를 저를 키우셨다”며 “원망을 많이 했다. ‘이러려면 왜 낳았나, 차라리 고아가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관우는 첫 번째 부인에게서 얻은 두 아들과, 두 번째 부인에게서 얻은 아들과 딸이 있음을 털어놨다. 조금은 복잡한 가정이라 큰 나이 차이에도 아이들은 다 함께 잘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조관우는 “첫째 아이는 재혼을 반대했다. 스무 살이 넘어 생기는 아이를 동생으로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첫째 아들이 사랑을 갈망해서 아이들에게 표출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약을 챙겨주고 머리를 묶어주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조관우는 첫 번째 아내에게서 음악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은 아이 엄마에게 다 배웠다”라며 “전 부인이 작사를 도맡았지만, 작사가로 제 이름을 올리길 바랐다. 조관우라는 이름의 50%는 아이 엄마가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재혼하면 저작권을 양도하기로 했고, 그때 했다”며 “이혼했을 때보다 재혼했을 때가 아이들에게 더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아내와 헤어진 뒤 아이를 혼자 기르는 데 있어 고생하기도 했다며 조관우는 “처음에는 자신 있었다. '아이들 키우는 게 뭐가 문제야' 하면서요”라며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점은 그래도 바르게 커서 자기들 앞가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조관우는 자신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조관우는 “현재 경매로 법원에 집 두 채가 넘어간 상태”라며 “카드를 사용 못 하고 있다. 카드든 뭐든 다 압류가 걸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소지도 없고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지만, 빚을 남겨준 아빠는 되고 싶지 않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관우는 “주변에서 파산 신청을 하라고들 하지만,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 저는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갚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조관우는 성대결절로 고생했다며 “성대결절임을 알았을 때는 죽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목소리를 찾느냐, 못 찾아서 죽느냐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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