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9.25 12:55

볼 빨간 홍조, 원인인 혈관부터 파악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한때 과즙 메이크업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볼 터치를 강조한 화장법이 인기를 끌었다. 흔히 긴장을 하거나 부끄러운 감정을 느낄 때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인위적인 볼 터치 화장법으로 여성스러움과 생기 있는 피부톤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감정의 변화로 인한 붉음증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해 혈관확장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피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질환의 일종인 모세혈관 확장증은 볼, 이마처럼 얼굴 부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면서 한번 늘어난 혈관이 다시 수축되지 않고 확장된 상태로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붉게 보이게 되는 증상이다.

▲ 오아로피부과 이수점 최재우 원장

특히 피부가 얇거나 피부톤이 밝은 경우에는 맨 얼굴로도 혈관이 비쳐질 만큼 홍조가 도드라져 보이게 되면서 외모 자신감 하락으로 인한 대인기피증 등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외모관리로 생각하기 보다는 피부질환으로 접근해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나타나는 홍조에는 자외선의 자극, 음주, 온도변화, 호르몬, 자율신경 이상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전신질환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혈관치료에서는 색소레이저가 주로 사용되는데, 595nm 파장대의 V빔 레이저는 주변 정상조직 손상 없이 혈관을 파괴하는 치료에 적합하다. 또한 조사시간을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별도의 냉각장치를 통해 통증 및 피부 손상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이수역 오아로피부과 이수점 최재우, 조성문 원장은 “홍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분들이 많기 때문에 과도한 피부 자극으로 인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원인에 따른 다양한 접근법으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식단 및 생활 관리를 꾸준히 병행한다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