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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9.24 18:01

[칼럼] 희귀암 논란 가슴 보형물, ‘줄기세포가슴성형’ 대안으로 고려해볼 수 있어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엘러간사의 거친 표면 인공 유방 보형물이 면역계 암의 일종인 유방보형물 관련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희귀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도로 인해 보형물을 이식받은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 보형물 제거를 해야할까? 식약처에서는 엘러간사의 보형물을 사용했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을 때 예방차원으로 보형물 제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으며, BIA-ALCL은 발생율을 보았을 때 희귀한 질병이며 표면이 거친(마크로텍스처) 보형물을 사용한 환자에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 나옥주 비에스티성형외과 원장

사용 중지 대상 보형물은 이미 리콜 돼 사용 중지 대상에 들어있는 엘러간 제품을 제외한, 폴리텍(수입사 디메드), 세빈(㈜ 그린코스코), 유로실리콘(㈜사이넥스), 실리메드(암정메딕스), 벨라젤(제조사 한스바이오메드㈜) 5개 사의 ‘거친 표면(Macro-textured)인공유방 보형물’이다.

이번 사용중지 대상에 ‘거친 표면’ 보형물보다 거칠기가 덜한 ‘덜 거친 표면’(Micro-textured) 보형물은 제외됐다.

하지만 거친 표면의 인공유방 보형물로 성형을 했다고 하더라도 BIA-ALCL의 경, 부종이나 평소와 달리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검진을 받으면 조기 진단이 어렵지 않으며 보형물과 피막제거 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보형물 가슴 성형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보형물 대신 내 지방을 이용한 줄기세포 지방이식 가슴성형을 선택하는 것이 또 다른 대안일 수 있다.

기존 가슴지방이식은 생착률은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10~30%에 그치고 지속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줄기세포가슴수술은 줄기세포 추출장비를 이용해 추출한 줄기세포를 지방과 함께 이식해 비교적 높은 생착률을 이끌 수 있다.

또한 절개를 하지 않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염증이나 출혈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어, 수술 후 발생될 수 있는 부작용이 적으며 회복기간도 다른 수술 방법에 비해 빠른 편이다.

줄기세포는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별도의 줄기세포 추출기를 통해 얻게 되는데 이러한 장비 중 TGI의 경우 미국 FDA 임상 허가 제품으로써 지방1cc 당 유행세포가 평균 120만개의 cell로 분리 추출할 수 있다.

추출된 지방유래 성체줄기세포는 항염증 효과, 지방세포•연골세포•뼈 세포•근육세포 등으로의 분화, 혈관생성 유도 등으로 생착률을 높일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 지방이식의 10~30% 생착률을 70~80%까지 올리것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보형물과 주변의 불필요한 피막을 걷어낸 뒤 줄기세포와 순수한 지방세포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기존 보형물을 둘러싸고 있는 캡슐이 실제로 많이 남아 있는지, 제거하는 과정에서 그 캡슐이 없어 졌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캡슐은 굉장히 단단한 조직으로서 실제로 지방이 들어가서 피부가 늘어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이 캡슐을 제거한 상태로 줄기세포 지방 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줄기세포와 지방을 이식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슴 주변과의 조화도 중요하다. 이에 밑가슴조각술 또는 허리라인 조각술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진행 전 수술 후 통증 관리 등 사후관리를 잘 해주는 지, 줄기세포가슴성형 수술의 경험이 많은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나옥주 비에스티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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