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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공연
  • 입력 2019.09.24 16:01

[S종합] 엑소X샤이니X빅스 ‘귀환’, 화려한 캐스팅+감동 넘버로 관심 집중

▲ 뮤지컬 '귀환' 출연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엑소, 샤이니, 빅스, 인피니트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군 뮤지컬 ‘귀환’이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부제: 그날의 약속)’ 제작발표회에는 엑소 시우민(김민석), 샤이니 온유(이진기), 빅스 엔(차학연), 이재균, 김민석, 인피니트 김성규, 이성열, 이지숙, 최수진, 조권, 고은성, 윤지성, 김동연 연출, 심성율 대령, 정경진 책임 프로듀서, 이희준 작가, 박정아 작곡가가 참석했다.

▲ 시우민, 온유 ⓒ스타데일리뉴스

이날 6곡의 주요 넘버 시연 후 육군본부의 공보정훈 실장 박미애 장군은 “저희가 2008년부터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왔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귀환’은 유해 발굴이라는 소재를 다룬다”며 “어떤 소재를 할까 고민을 했는데, 6·25 70주년이 다가옴에도 13만 명이 넘는 전사자들이 아직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고 있기에 유족의 품에 돌려드릴 수 있다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어 이번에 유해 발굴이라는 소재를 택해 뮤지컬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병들이 더운 여름부터 땀 흘려 준비한 작품이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육군 창작 뮤지컬 ‘귀환’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용사들의 수습되지 못한 유해를 찾아 다시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이야기를 다룬다.

▲ 엔, 이재균 ⓒ스타데일리뉴스

김동연 연출은 “관객들이 이 작품을 봤을 때 어떠한 감동을 받아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현재 이 작품을 보여주는 배우들이 대한민국의 가장 빛나는 청춘이기에 먼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귀환’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11만 관객을 동원했던 육군본부의 주최로 진행되며 뮤지컬 ‘그날들’, ‘모래시계’ 등을 제작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 김순택, 이정열 ⓒ스타데일리뉴스

심성율 대령은 아이돌 등 연예인 출신 병사들이 ‘귀환’에 대거 참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육군에 연예병사는 없다. 연예인 출신의 병사들이 있는 것”이라며 “저희가 특정 연예인 출신 병사를 개별적으로 섭외해서 뮤지컬을 제작한 건 아니다. ‘신흥무관학교’ 때도 그랬듯 모든 부대에 공문을 내려 보냈고,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모두 지원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령은 “이후 일종의 테스트를 거쳐 적절한 배역을 줬다. 여기 있는 병사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선발돼 동참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 대령은 “전방에서 힘쓰는 병사들만큼 자신들의 재능을 통해 군과 대중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병사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생스럽게 연습하고 있어 마음이 짠하기도 하다. 혹시나 이 병사들이 군 생활을 편하게 하는 것 아니냐고 하신다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 김성규, 윤지성 ⓒ스타데일리뉴스

시우민(김민석)과 온유(이진기)는 전쟁의 한 가운데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청년 ‘승호’를 맡았다. ‘귀환’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시우민은 “뮤지컬 발성은 지금도 많이 공부 중이고, 작곡가님이 도와주셔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우민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냐는 질문에 “원래 는 ‘군 생활 열심히 하고 내가 했던 일은 잠시 내려놓자’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소에 왔는데, 훈련소 7주 차가 되고 나니 공연이 너무 하고 싶더라.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며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하다’며 오디션을 봤다. 오디션에서 공연을 너무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한 곡 불렀다”고 답했다.

▲ 이성열, 김민석 ⓒ스타데일리뉴스

엔(차학연)과 이재균은 친구들의 경외 대상이었던 ‘해일’로 분한다. 엔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다들 말주변이 좋아서 앙상블 친구들과 선배님, 친구들이 웃으면서 연습할 수 있다”며 “행복하게 연습 중이고,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재균은 뮤지컬 배우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여기 있는 출연진과 하루종일 같이 먹고, 같이 씻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있다”라며 “자연스럽게 자기 전까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한 몸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잘 해야겠다’보다는 한 몸으로 작업하는 게 오랜만이라 재미있게 연습 중”이라고 답했다. 뮤지컬 배우 고은성 또한 “‘더 잘 해야겠다’보다는 다들 너무 잘해서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 조권, 고은성 ⓒ스타데일리뉴스

김민석과 이성열은 승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진구’를 연기한다. 배우 김민석은 “뮤지컬은 처음이다. 사회에서 배우 생활을 했을 때 늘 카메라로 하는 연기만 해 무대에서 연기하는 분들을 동경해왔다”며 “오디션에서 노래와 춤을 열심히 했는데 합격해주셔서 감사하다. 뮤지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열 또한 “의미 있는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 꼭 한번 참여하고 싶어 서류를 작성해 오디션에 참가했다”며 “휴가 나갔을 때 안무 선생님과 열심히 안무를 준비했다. 이 때문에 붙은 것 같다”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 이지숙, 최수진 ⓒ스타데일리뉴스

이지숙과 최수진은 해일의 쌍둥이 여동생 ‘해성’을 맡았으며, 친구들의 유해를 찾아 평생을 헤매는 현재의 ‘승호’는 이정열과 김순택이, 승호의 손자 ‘현민’은 조권과 고은성이, 유해발굴단으로 현민을 이끄는 ‘우주’는 김성규와 윤지성이 캐스팅됐다.

이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귀환’은 지난 9월 9일 1차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곧바로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와 관련해 정작 장병들은 ‘귀환’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심성율 대령은 “꼭 필요한 수량의 티켓은 사전에 확보해놓은 상태”라며 “장병들에게 보여주는 게 목표이기에 공연이 개막되면 장병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12월 초부터 1월 중순까지 전국 순회를 하면서 일반 국민들, 지방 장병들도 볼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귀환’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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