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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24 00:03

‘동상이몽2’ 조현재, 10년 전 돌아가신 父 추모 "잘 된 걸 못 보고 가셔"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조현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 추모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조현재, 박민정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조현재와 박민정은 아들 우찬 군과 함께 조현재의 부친이 모셔져 있는 곳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조현재는 "1년 만이다. 우찬이 낳고 너무 바빠서 오랜만에 왔다"고 말했다. 조현재의 부친은 해병대 출신의 참전용사라고.

조현재는 "기분이 되게 묘하다. 아빠가 돼서 오니까 남다르다"며 "우리 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한 경상도 사나이인데 다정하셨다. 회식 후 항상 갈비를 들고 오셨다"라고 아버지를 회상했다.

이어 조현재는 "중학교 올라가면서 아버지가 크게 했던 래미콘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힘들었다.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라며 "어린 마음에 원망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조현재는 "내가 잘되면서 월세에서 전세로 갈 수 있게 돼 좋았는데, 그 무렵 뇌종양으로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가족도 못알아봐 상의 끝에 요양원에 들어가셨고 7년간 투병하다 돌아가셨다"며 "내가 잘 된 걸 보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아쉽다. 힘들어도 살아계셨던 게 좋았던 거구나 싶다. 잘 살면 뭐하나 식구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민정은 "오빠의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되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박민정은 조현재 부친과 조현재, 박민정, 우찬 군이 함께 찍은 것처럼 합성한 사진을 조현재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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