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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9.20 12:13

[칼럼] 가슴성형, 안전성 최우선 고려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최근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슬림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 체형을 위해 꾸준한 운동과 함께 식단관리를 병행하는데, 여성의 경우 예전보다 못해질 수도 있는 부위가 있다. 바로 ‘가슴’이다.

이는 여성의 가슴이 유선조직과 지방으로 이뤄져 있어 고강도 운동을 하면 할수록 유선을 지지하는 쿠퍼 인대가 늘어져 탄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 물방울성형외과 이영대 원장

그렇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부위만을 선택해서 빼고 늘리기는 한계가 있다. 특히 밋밋하고 쳐진 가슴을 가진 일부 여성들은 심리적 위축을 초래해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요즘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가슴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성형수술이 있다. 특히 보형물을 삽입하는 가슴성형은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고, 크기나 모양 등 다양한 보형물이 존재한다. 

그중 프랑스 가슴 보형물 제조사 세빈(SEBBIN)에서 출시된 ‘세빈인테그리티’의 경우 Shell의 표면 평균 거칠기가 약 8마이크로미터에 속하는 스무스 타입이다. 8겹의 인체 친화적인 쉘로 구성돼 있으며, 내부의 겔은 부드러워 실제 가슴과 유사한 감촉이 장점이다.    

2018년 신규 개정된 국제 기준 ISO 14607에 따르면, 가슴 보형물은 표면인 Shell의 평균 표면 거칠기로 분류된다. 평균 표면 거칠기가 50마이크로 이상 제품은 마크로텍스처 타입으로 거친 표면의 보형물에 해당된다. 10~50 마이크로미터 제품은 마이크로텍스처 타입, 10마이크로 미만인 제품은 스무스 타입으로 분류되는데, 세빈인테그리티는 바로 이 스무스 타입의 보형물이다.   

한편 보형물을 사용하며 가슴확대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이 최근 이슈가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BIA-ALCL은 발생율을 보았을 때 희귀한 질병이며, 표면이 거친(마크로텍스처) 보형물을 사용한 환자에서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단독으로 스무스 보형물에서 발생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 소인도 크게 작용하여 동양인에서는 더욱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증상이 뚜렷하여 진단이 어렵지 않고, 조기진단시 보형물과 피막제거로 완치가능하므로, 부종 등의 이상증상이 있을 때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예방적으로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가슴 성형을 고려할 때는 사용되는 보형물에 대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며,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사이즈와 보형물 선택에 있어 경험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 물방울성형외과 이영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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