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연애의 맛2’의 김보미-고주원, 오창석-이채은이 마지막 촬영을 언급, 시즌2의 마무리를 알렸다.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에서는 김보미-고주원, 오창석-이채은, 숙행-이종현, 이재황-유다솜, 천명훈-조희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보미는 “마지막 촬영인 거 알고 있죠?”라고 물은 뒤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돼서 아쉬운 면도 있다. 촬영 끝나면 다른 표현도 할 수 있었잖아요. 표현을 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고주원은 “나한테 얘기해준 적 없었잖아”라고 답했고, 김보미는 “오빠는 왜 안 물어봤어요? 안 궁금했어요? 몰랐더라면 '보미는 어떤 마음이지?' 하고 궁금하지 않았어요?”라고 속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주원은 “마지막 촬영인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 김보미라는 사람에게 좀 더 편하게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나는 슬픈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선물도 준비했던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김보미는 “오빠의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다”고 말했고, 고주원은 “방송을 떠나서 나는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알아갈 거라고 본다”며 “표현을 다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김보미에게 사과했다.
이로써 김보미와 고주원은 만난 지 256일 만에 방송에서 하차했다. 그렇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두 사람은 따로 만나 가을 소풍을 떠났고 셀프캠으로 찍은 영상을 ‘연애의 맛2’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보미와 고주원은 도시락을 싼 뒤 커플 모자를 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 스튜디오 패널들을 흐뭇하게 했다.
다음은 오창석-이채은이었다. 이날 오창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연인 이채은과 결혼 생각이 있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며 “연애의 끝은 결혼과 헤어지는 것 아닌가. 저희도 만나다가 생각들이 잘 맞고 하면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긍정적으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카페에서 듣고 있던 이채은은 “아 뭐야”라고 부끄러워했다.
라디오 방송을 마친 후 이채은이 있는 카페로 오창석이 등장했다. 이채은은 “신기했다”라며 “딴 곳에서 내 얘기를 하는 걸 처음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더라. 뭔가 뭉클하고 애틋했다”고 라디오 청취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창석은 “오늘이 이 시즌의 마지막 촬영이잖아. 오면서 생각했는데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가 중요한 것 같다. 그게 진짜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앞날이 궁금하다”라고 마지막을 언급했다.
이에 이채은은 “빨리 오빠랑 여행가고 싶다”고 말했고, 오창석은 “6주만 기다려줘. 즐거울 거야”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오창석의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대로 두 사람은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숙행과 이종현은 숙행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함께 광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이종현은 “막상 뵌다고 하니까 떨리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종현을 실제로 처음 본 숙행의 부친은 “인상이 참 좋게 생겼다. 웃는 모습이 완전히 좋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종현은 식사 후 직접 담근 더덕, 오미자 등의 담금주를 선물했다. 이종현은 “숙행 씨랑 잘돼서 다음에 같이 한 잔 할 수 있게 준비한 것”이라고 센스 있게 말했고, 숙행의 부친은 “고맙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이재황, 유다솜이었다. 이날도 두 사람의 데이트는 순탄치 않았다. 식사 후 이재황의 신발이 사라진 것. 이재황은 “누가 보면 짠 줄 알겠다”며 황당해했다. 식당의 슬리퍼를 빌려 신고 나온 이재황을 본 유다솜은 신발 가게로 그를 이끌었다.
유다솜은 흰색 운동화를 골랐고, 이재황은 마음에 들어했다. 유다솜은 결제까지 속전속결로 진행했고, 이재황은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나도 선물하고 싶다”며 자신도 선물해주겠다고 나섰다. 결국 두 사람은 흰색의 운동화를 서로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두 사람은 노래방 데이트를 즐겼다. 노래방에서 유다솜은 숨겨왔던 끼와 흥을 드러내며 스튜디오를 즐겁게 했다. 이어 이재황은 의외의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은 천명훈, 조희경이었다. 이날 데이트에 대해 천명훈은 “‘명훈데이’에 이은 ‘희경데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조희경은 평소 화려한 옷을 자주 입는 천명훈에게 잘 어울리는 색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곳을 찾아갔다. 천명훈의 퍼스널 컬러를 찾는 모습을 보며 조희경은 “예쁜데요”라고 칭찬했다. 이후 조희경은 천명훈에게 가장 잘 맞는 하늘색의 상의를 선물했다.
옷을 갈아입은 두 사람은 조희경의 리드에 따라 직접 와인 만들기 데이트에 나섰다. 산머루를 밟기에 앞서 천명훈은 조희경을 발을 직접 씻겨줬다. 천명훈은 “발 씻겨준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고, 조희경은 “저도 부모님 이후론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작은 통에 들어가 함께 산머루를 밟으며 와인 만들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며 한층 더 친밀해진 모습이었다.
한편 TV조선 ‘연애의 맛2’는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을 종료하고, 오는 10월 10일 시즌3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