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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19 18:53

[S종합] “같이 설렜다”... ‘노래에 반하다’, 음악X소개팅 色다른 예능 탄생

▲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듀엣곡을 부르며 소개팅을 시작하는 특이한 구성의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XtvN 예능프로그램 ‘노래에 반하다’ 제작발표회에는 윤상, 성시경, 거미, 슈퍼주니어 규현, 박주미 PD, 이원형 PD가 참석했다.

이날 박주미 PD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 잘 어울리는 설렘 가득한 프로그램이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규현, 윤상, 거미, 성시경 ⓒ스타데일리뉴스

‘노래에 반하다’는 서로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목소리만으로 교감하던 남녀가 듀엣 공연에서 처음 서로의 모습을 확인, 매칭에 성공한 커플끼리의 듀엣 공연을 통해 최고의 커플을 가리는 블라인드 듀엣 로맨스 프로그램이다.

이원형 PD는 “‘과연 목소리만 듣고 서로가 사랑에 빠지는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노래에 반하다’를 소개했다. 

이는 CJ ENM이 자체 개발한 이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먼저 선보여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Love at First Song’의 한국판이며, 최근 ‘아메리카 아이돌’ 제작사와 팝 가수 존 레전드와 함께 미국판 개발 중이라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PD는 “미국 편성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 중인 상태며, 이외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 윤상 ⓒ스타데일리뉴스

가수 겸 작곡가 윤상, 가수 성시경, 거미는 참가자들의 음악적 역량과 듀엣 케미를 평가하는 ‘하트 메이커’로 활약하며, 슈퍼주니어 규현은 MC를 맡아 흥미진진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성시경은 “제가 제일 섭외되지 않았나 싶다. 프로그램 이야기를 듣고 무척 재미있었다”며 “또, 같이하는 분들이 좋아 기대가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노래에 반하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MC 규현도 “프로그램 촬영하면서 내내 웃음이 사라지지 않더라”라며 “제가 이런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주변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니 꼭 보라고 추천할 정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성시경 ⓒ스타데일리뉴스

윤상은 “한 가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로맨스와 거리가 먼 나이이지 않나. 50~60대분들이 보셔도 과거 자신이 어떤 면에 설렜는지 떠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거미는 “앞서 경연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참여했는데, 즐기느라 바빴다”며 “녹화하면서 저도 굉장히 설렜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구나’하며 신선하고 놀라웠다”고 말해 프로그램에 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참가자들의 노래를 평가한 소감을 묻자 윤상은 “막상 시작되고 보니 본능에 가까운 기분이 들었다”며 “노래를 평가하기 보다 두 사람의 케미를 보며 ‘내가 방해꾼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 거미 ⓒ스타데일리뉴스

같은 질문에 성시경은 “윤상 선배님이 성선설을 떠올리게 하듯 모든 커플을 이어주고 싶어 하고, 규현은 훼방 놓고 싶어 한다. 나는 그 중간 지점”이라며 “‘노래를 좀 더 잘 해야 하는 거 아냐?’, ‘아냐, 그래도 예뻐 보이니까?’ 두 생각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화를 하면서 ‘나도 참가자로 나왔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더라”라며 “잘생기고 예쁜 분들이 많이 출연한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연예인 참가자 선정 기준에 대해 박주미 PD는 “참가자에게 던지는 첫 질문이 ‘노래 잘하세요?’가 아니라 ‘사랑하길 원하세요?’였다”며 “노래를 약간 못하더라도 정말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남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연예인이 출연하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인성 문제에 대해서 박 PD는 “참가자 선정에 3개월 정도 시간을 소요됐다”며 그만큼 철저히 조사하려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 슈퍼주니어 규현 ⓒ스타데일리뉴스

몇몇 취재진이 같은 공간에서 리허설을 한 후 녹화가 진행되기에 듀엣을 부르는 참가자들이 정말로 서로 얼굴을 모르고 촬영에 임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자 이원형 PD는 “만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출연자들의 키 차이까지 고려해 보이지 않게끔 세트를 조정한다는 것. 또한 입장하는 통로 등도 따로 구분해 커플 매칭이 되지 않는다면 얼굴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PD는 “탈락하면 따로따로 보낼뿐더러 그들은 연락처도 모른다”며 “이후 방송을 보고 얼굴을 알 수는 있겠지만, 그전에는 모른다”고 전했다.

또한 박 PD도 “리허설 같은 경우 각자 따로 MR을 가지고 한다”며 “참가자가 아닌 다른 인물을 세워두고 리허설을 해서 정말로 무대에서 얼굴을 처음 보게 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규현은 “사랑스러운 분들이 많이 나온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말해 첫 방송을 기대케 했다.

한편 ‘노래에 반하다’는 오는 20일(금) 오후 7시 40분 tvN과 XtvN에서 동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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