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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9.09.17 15:16

척추관협착증, 연성고정술로 통증 개선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척추 사이에는 쿠션처럼 충격을 완화해주는 디스크가 들어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척추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척추 관절이나 인대가 두꺼워지면 신경관과 측면 신경공이 좁아져 척추관협착증이 생기게 된다.

척추관은 척추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통로이므로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하면 감각 이상은 물론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다. 걸을 때 엉덩이가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나며, 마비가 와서 조금만 걸어도 쉬었다 가야 할 수도 있다.

▲ 안산 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관식 원장

척추관협착증은 초기에 신경외과 등을 방문해 치료를 받으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을 인지했을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증상이 심해진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 수술적 치료로는 연성고정술이 대표적인데, 연성고정술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척추를 안정화시키고 척추 관절의 운동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특히 신경공 협착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향후 협착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연성고정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단, 척추관협착증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연성고정술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뼈가 밀리는 정도가 심한 척추 불안정증의 경우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수술을 결정하기 전 정확한 검사와 담당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연성고정술은 고도의 미세 수술 실력과 장비를 요하는 수술인 만큼,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가 집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수 장비가 지원되는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성고정술이 가능한 병원인지 미리 알아본 후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안산 21세기병원 척추센터 김관식 원장은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특수 장비를 갖춘 곳을 찾아야 연성고정술이 가능하다"며 "수술 후 주의점을 잘 준수하고 재활에 힘쓴다면 수술 후 만족도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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