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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21 18:37

공군 'T-103' 훈련기 추락, 2명 순직

사고조사위원회 꾸려 사고 원인 파악 중

충북 청원군에서 조종교육 주이던 공군 'T-103' 훈련기 1대가 추락했다. 21일 낮 1시30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공군 2명이 순직했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비행기가 평소보다 낮게 야산을 넘어오다 전깃줄에 앞바퀴가 걸리더니 한바퀴 돌아 추락했다.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 공군 측은 "사고가 난 T-103 훈련기는 공군사관학교 인근의 212 비행교육대대 소속으로, 사고 당시 비행 교관 남관우씨와 이민우 소위가 탑승한 채 비행훈련 중이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는 활주로 시작점에서 1.8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추락으로 기체가 두동강 나 전소됐고, 남 교관과 이 소위는 모두 현장에서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사고 항공기는 러시아의 일류신 항공기 설계국에서 제작한 단발 피스톤 프롭방식의 경비행기로, 비행 안정성이 높고 조작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4년부터 '생도실습기'라는 이름으로 23대가 도입됐으며, 공군에서는 비행기초 훈련용으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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