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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17 00:57

[S종합] ‘동상이몽2’ 이효리X메이비, 5년 만의 회동... 솔직+훈훈+폭소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메이비와 이효리가 결혼 후 달라진 모습으로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메이비-윤상현,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메이비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등장에 앞서 "결혼을 하고 나서는 친구들과 연락을 못 했다. 5년 만에 이효리와 만나게 됐다"며 "'동상이몽2'를 보고 이효리 씨가 전화해 '잘 보고 있다', '놀러 오고 싶다'고 했고, 이번에 기회가 돼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비-윤상현 부부의 집에 이효리-이상순이 방문했고, 메이비와 이효리를 서로를 껴안고 "진짜 너무 오랜만이다. 소름 돋았어"라고 반가워했다.

메이비는 이효리의 히트곡 ‘텐미닛’ 작사를 맡게 된 비화와 친구가 된 계기를 밝혔다. 메이비는 “당시 앨범 프로듀서와의 친분이 있었다. 그분이 ‘한 번 써볼래?’라고 해서 ‘텐미닛’을 쓰게 됐다”며 “이효리와 친해진 건 데뷔한 후다. 같은 스타일리스트라 만날 기회가 있었고, 해외공연 옆자리에 앉아 쌓아둔 얘기를 많이 하며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메이비-윤상현 집을 찾아온 이효리-이상순은 직접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어란 파스타, 하몽 파스타 재료를 전부 챙겨와 눈길을 끌었다. 메이비는 “효리가 전날 전화해 ‘음식은 다 준비해갈 테니 샐러드 같은 것만 간단하게 준비하라’고 하더라. 정말 많이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상순은 홀로 요리를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윤상현은 “너무 느리다. 나는 되게 빨리 하는 스타일인데, 하나하나 하시네”라고 답답해했다. 완성된 요리를 먹은 나겸이는 다시 파스타에 입을 대지 않았고, 나온이는 “맛이 없어”를 계속해서 외쳐 이상순을 난감케 했다. 이를 보던 이효리는 “애들이 너무 솔직해서 민망할 때 있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식사를 마친 뒤 네 사람은 본격적인 대화를 나눴다. 메이비는 이효리에 대해 "친구이긴 한데 어려웠다"며 "그때는 뭐라고 해야 하지. 친구지만 되게 커보였다. 나는 속마음을 터놓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내가 봤을 때 효리가 외로워 보여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위치가 어려운 거지, 사람이 어려운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이를 들은 이효리는 웃으면서 "친구인데도 나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우리 부모님도 나를 어려워한다. 부모님은 내게 할 말이 있으면 오빠(이상순)에게 전화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순도 "효리 친구들도 모두 나에게 연락한다"고 전해 웃음 짓게 했다.

이효리는 메이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효리는 “내가 이렇게 인기를 얻는데 '텐미닛'이 큰 발판이 됐지 않나. 거기다 그 곡의 가사가 중요했다”라며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내가 은지한테 그만큼 잘 해준 게 있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메이비는 “효리는 항상 나를 많이 생각해줬다. 첫 팬미팅에도 와주고 앨범 나올 때마다 본인 SNS에 올려주고 많이 도와줬다”고 전하며 미소 지었다. 이를 들은 이효리는 “그래도 내가 받은 것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또한 이효리는 메이비의 옷 검사에 나섰다. 최근 메이비 생일에 윤상현이 사준 옷을 본 이효리는 “이걸 이렇게 당기는 거야? 그러면 꽃다발이 되는데?”라며 “희성이 턱받침 같다. 입기 전엔 괜찮았는데 입으니까 어렵네요”라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상의를 입은 메이비도 “벌칙인가?”라고 말했고, 이효리는 “생일 때 상품권을 주는 건 어때요? 꼭 옷을 사줄 필요가 있나”라고 대안을 전해 윤상현을 수긍시켰다.

이상순은 자신은 이효리에게 옷 선물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에게 물어 옷 선물을 해줬는데 미지근한 말투로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한 번도 입지 않았다. 그 뒤로 이 사람한테 옷은 안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벼룩시장에 팔아버렸다. 그 돈으로 유기견을 도왔으니 된 것 아닌가”라며 “내 스타일이 아닌 옷은 절대 안 입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메이비는 타로점으로 이효리의 미래를 점쳤다. 이효리는 ‘방송 은퇴 후 삶’, ‘이상순과의 컬래버 결과’ 등을 물었고, 메이비는 “허전하다고 생각은 할 것 같다. 그렇지만 조용한 삶에 만족할 듯싶다”, “컬래버는 잘 될 것 같지만, 음악에 대한 이견이 있어 두 사람이 싸울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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