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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칼럼] 미래에 뜨는 직업과 청소년의 진로(1), 온라인 가속화로 변하는 직업 환경
프로젝트 일단위 늘어나고 1인 기업 활성화, '노마드 워킹' 발전 예고
2013년 10월 10일 (목) 16: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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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칼럼니스트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김경민 칼럼니스트] 직업은 단순한 생계수단만은 아니다. 자아실현과 자기 정체성 확립의 중요한 원천이기도 하다. 앞으로 미래사회에 펼쳐질 직업의 세계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다양할 것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리서치 기관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한국 초등학생의 희망 1위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은 지구 상의 어떠한 국가보다도 농경 사회, 산업화 사회, 정보화 사회로의 급속한 변화를 경험한 국가이다.

어떤 영향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필자로 하여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한 정보와 세대별 맞춤형 직업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많은 미래학자들은 10~20년 후에는 기존의 상당한 직업들이 사라지게 되고 미래에 새로 생길 직업이 현재 학생글이 갖게 될 직업의 60%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따라서 미래의 직업 환경이 과연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이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왔다.

따라서 앞으로 10주 동안 '미래에 뜨는 직업과 청소년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미래의 직업 환경의 변화와 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 글을 통해 미래의 나의 모습을 다시 생각하고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새롭게 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이번 주에는 온라인의 가속화로 인한 교육환경과 미래 직업 환경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김경민 이음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온라인의 가속화

1993년 어느 강연장의 커다란 칠판에는 www. 라는 글자만 적혀있었다. 강사는 "앞으로의 세상은 이것으로 연결되고 소통될 것입니다"라고 목청을 올려 말했지만 정작 그 강연을 듣고 있던 많은 지식인들은 한 명씩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뒷문으로 빠져 나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였던 것이다.

이 내용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청소년의 대표적인 멘토로 주목받고 있는 시골의사 박경철씨의 경험담이다. 불과 20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오늘날 어떠한가. 인류에게 처음 찾아온 인터넷 세상은 모든 사회 영역에서의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까지 바꿔 놓았다.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학자들은 온라인화 혹은 디지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가속화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따라서 어떤 영역이라도 IT(Information Technology)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온라인 가속화에 따른 교육환경의 변화

학교교육의 기능에는 크게 아카데믹(Academy, 학습 등)한 부분과 케어(Care, 사회성 발달, 보육, 등)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아카데믹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강조되는 상급 교육기관에서는 온라인 교육의 비중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누구든지 관심만 갖는다면 자신이 필요로 한 분야에 대한 공부나 연구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온라인 대학교육은 2012년부터 활성화되었다. 실제 대학을 그만두고 edX, coursera, udemy, openculture등의 최고의 미국 대학교육을 집에서 인터넷으로 수강하는 사례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2013년은 이미 수천 명의 학생들이 이러한 온라인 교육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고 그 숫자는 급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필요한 경우 과목당 100 달러 이하로 하버드나 MIT에서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받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현실이 되었다.

edX는 MIT의 총장이 하버드대학과 함께 비영리단체로 조직, MIT나 하버드의 수료증을 주는 온라인 학습과정이다. 현재 edX에서는 화학,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컴퓨터 그래픽 등 12개 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MIT와 하버드(Harvard)가 시작하였으며 인근 웰즐리(Wellesley)대학과 캘리포니아의 명문 UC버클리대학교 등 다른 대학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온라인 강좌를 개설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렇듯 아카데믹한 교육 콘텐츠는 점차적으로 온라인화되면서 효율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 영역 중 케어(Care)가 강조되는 부분은 캠프, 라이프코칭, 카운슬러 등 다양한 이름으로 비온라인 상태에서 그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 직업 환경의 변화 추이

① 풀타임 고용이 점차적으로 소멸하고 프로젝트 단위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이 되면 풀타임 고용 일자리 절반 이상이 소멸되어 부모 집에서 기거하면서 30대에 벌써 200개~3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떠돌면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대부분의 새로운 일자리는 파트타임, 비정규직,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프리랜서 형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기업인들은 노동부가 제시하는 조건을 따라야만 하는 풀타임 정규직 고용보다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해있는 프리랜서협회 등을 활용한 인력확보 및 업무 수행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프리랜서들은 유연성과 자유가 더 많이 확보되어 스스로의 삶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의미 있는 일에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고용이 아니기 때문에 예상할 수없는 수입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겪을 수 있다.

② 1인 기업의 활성화

미국 노동 통계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5년 세계 글로벌 사업장의 75%의 노동력이 밀레니엄 세대 혹은 일명 Y세대라고 일컫는 2000년 이후 태생들이 차지한다고 한다. 이들의 63% 이상이 학사학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실상 대졸인구 48%는 4년제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인 기업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분야든 전문적 지식과 그 사업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어야한다. 협업을 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특화시키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에 1인 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은 온라인 가속화로 폭넓은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휴대폰 및 디지털기기, 통신기술의 발달은 기존의 학연, 지연, 혈연 중심의 한정적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전문지식, 취미, 비즈니스 가능성, 정보 등 공통된 관심사만 있다면 전 세계 누구와도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③ 새롭게 창조되는 직업들 (노마드 워킹)

'노마드 워킹'이란 기존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새로운 개념의 프리랜서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하기도 한다. IT기기, 네트워크의 발달로 장소의 구애 없이 일하고 사는 삶의 방식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영어 'nomad'(유목민)라는 뜻처럼 특정한 사무실이 없고 출퇴근이 자유로우며 한 회사에 속하지 않고 자신의 전문영역 범위 안에서 여러 회사와 프로젝트 개념으로 주로 일한다.

과거 프리랜서의 개념은 고정 직에 비해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측면을 함축하고 있었다. 임시직이라 인식과 함께 불안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노마드 워커들은 어떤 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인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능력으로 승부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한다.

결국 노마드 워커의 탄생은 능력의 부족이 아니라 시대 흐름의 변화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

김경민 소장 - (사)유엔미래포럼 청소년 분과 위원장

                            이음미래교육연구소 대표

<참고>
• [경향마당]미래사회 변화 대비 ‘세대별 맞춤형’ 직업 교육을, 정종민 글
• 대학교육의 거대한 변화가 하바드와 MIT에서 무료 온라인교육으로 시작되었다.
  박영숙 글, (사)유엔미래포럼 박영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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