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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16 12:15

[S종합] 김병철X이동휘 ‘천리마마트’, 11억뷰 웹툰 인기 이을까 “원작과 다른 매력”

▲ 박호산, 이순재, 정혜성, 김병철, 이동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누적 조회수 11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 제작발표회에는 김병철, 이순재, 박호산, 이동휘, 정혜성, 백승룡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백승룡 감독은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감동과 재미가 공존하고, 기상천외한 코믹 요소가 들어간 드라마”라며 “제가 예능 PD 출신이다 보니 보통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느낌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험일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이동휘, 정혜성, 김병철 ⓒ스타데일리뉴스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재래 상권에도 밀리는 저품격 무사태평 천리마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엘리트 점장과 마트를 말아먹으려는 휴먼 불도저 사장의 사생결단 코믹 뺨타지 드라마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마트를 배경으로, 인생에서 실패한 인물들이 모여 다시 일어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손님이 아니라 직원이 왕인 기상천외한 천리마마트를 이용해 본사인 DM그룹에 복수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독특한 캐릭터들의 케미 등을 이용해 시원한 웃음 폭탄과 힐링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백 감독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많은 드라마 중 ‘쌉니다 천리마마트’만의 강점에 대해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웹툰 자체가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고, 표현하기가 어려운 작품이었다. 이것을 드라마화할 때 ‘과연 옮길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회사 내에서도 ‘이게 드라마로 가능하냐?’는 우려가 있었다”며 “옮기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런 독특함이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 김병철 ⓒ스타데일리뉴스

김병철은 천리마마트를 망가뜨려 DM그룹에 복수하려는 천재 사장 정복동을 맡았다. 김병철은 “개인적으로 원작 웹툰 속 정복동과 외적인 싱크로율이 많이 높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닮은 부분이 팔자주름이다. 이게 캐스팅의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SKY 캐슬’, ‘닥터 프리즈너’ 등 전작이 큰 사랑을 받아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김병철은 “전작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기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이번에도 시청자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나 시청자분들께서 선택하시는 일이기에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원작을 봤느냐는 물음에 김병철은 “필요한 부분 계속해 다시 보고 있다”며 “원작이 너무 재미있었고, 원작의 재미있는 장면들을 직접 구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동휘 ⓒ스타데일리뉴스

이동휘는 천리마마트를 업계 1위로 만들어 본사에 들어가려는 바보 점장 문석구를 맡았다. 그는 “백승룡 감독님이 문석구와 무척 비슷하다. 감독님을 참고하고, 도움을 받아 촬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를 설명해드리고 싶다. 아역 배우들이 나오는데, 정말 귀엽고 잘하는 친구들이 포진돼 있다. 그분들을 주목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휘와의 호흡에 대해 김병철은 “동휘 님과 첫 작품인데, 조근조근 이야기하게 된다”며 “처음보다 많은 소통 중이다. 앞으로 남아있는 촬영이 더 많은데, 그 시간 동안 더 많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혜성 ⓒ스타데일리뉴스

정혜성은 천리마마트로 보내진 DM그룹 초엘리트 첩자 조미란으로 분한다. 정혜성은 이번 작품에 어떻게 출연하게 됐냐는 질문에 “제가 맡은 조미란과 실제 성격과 싱크로율이 높다”며 “맑고 밝고 긍정적인 면, 깨방정 떠는 면 그리고 일도 똑부러지게 잘하고 언어로 여러 개 하는 등이 닮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싱크로율이 높아 대본을 보자마자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혜성은 이동휘(문석구 분)와 원작과 같이 러브 라인을 형성하느냐는 질문에 “문석구가 안경을 벗으면 초미남이라 그런 모습에 반한다. 그런 면이 재미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 이동휘 씨의 안경 벗은 모습을 처음 봤는데 잘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휘는 “만화는 만화일 뿐”이라며 “감독님이 CG로 어떻게든 해주신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 이순재 ⓒ스타데일리뉴스

이순재는 정복동(김병철 분)을 천리마마트로 좌천시킨 속을 알 수 없는 DM그룹의 김회장으로 분한다. 이순재는 “만화 볼 나이는 아니라 원작을 보지는 못했다”라며 “물론 원작이 제시한 조건을 감안해야겠지만, 어떤 작품을 드라마화할 때는 폭넓은 창의력이 필요하다.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백 감독의 치밀한 연출 플랜과 최선을 다하는 배우들이 더해져 좋은 드라마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호산은 1인자를 꿈꾸지만, 늘 정복동(김병철 분)에게 당하는 DM그룹 상무 권영구를 연기한다. 그는 “원작을 재밌게 봐 출연하게 됐다”며 “11억 뷰를 자랑하는 원작이기에, 웹툰을 보신 분들만 이 작품을 봐도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박호산 ⓒ스타데일리뉴스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외국인 소수부족 ‘빠야족’이 드라마에도 출연, 해당 부족을 비하하는 면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백 감독은 “사회적 문제가 있기에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는데, 이분들이 빠지면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드라마의 한 축을 맡아 역할을 해내는 좋은 역으로 변화를 했으며 걱정하시는 부분은 거의 하지 않았다. 제게는 비밀병기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1화에 연출을 신경 썼다. 그 부분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감상 포인트를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을 관람 중이던 김규삼 작가는 드라마 캐스팅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작가는 “캐스팅에 대해서는 감독님에 의존했다”며 “앞서 김병철 씨가 본인이 외모가 원작 웹툰과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극 분위기를 보니 오히려 만화보다 더 좋은 캐릭터가 나온 것 같아 감동했다. 캐스팅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 이동휘, 김병철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이동휘는 “동료들에게도 이런 드라마 찍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다들 없다고 하더라”라며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오는 20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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