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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종합] ‘사람이좋다’ 박찬숙, 사별·사업 실패 딛고 찾은 행복 (feat. 딸·아들)
2019년 09월 10일 (화) 23: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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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박찬숙(61)이 딸, 아들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여자 농구의 전설 박찬숙이 출연했다.

이날 박찬숙은 “선수 시절엔 화장하지 않았지만, 이제 사회생활을 하니까 예의를 갖춰야 해 화장을 한다”며 밝은 얼굴로 출근 준비를 마쳤다. 현재 박찬숙은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찬숙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출근하는 길이 행복하다. 그래서 젊어지는 것 같다”라며 즐겁게 출근했다. 사무실에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게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박찬숙은 “행정 업무는 전부터 해온 게 아니라 쉽지 않다. 사실 현장에 달려가 경기 운영이 잘 되는지를 보는 게 훨씬 즐겁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박찬숙의 일상과 함께 그의 딸 서효명(34), 아들 서수원(24)의 일상도 공개됐다. 188cm의 신장을 뽐내는 박찬숙을 닮아 서효명은 170cm, 서수원은 190cm라고. 길쭉한 신체를 내세워 서수원은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이다. 서수원은 “여름 시즌을 보내고 겨울 시즌을 기다리며 휴식 중”이라며 “앞으로 유럽시장에 도전해볼 생각이라 계획을 짜고 있다”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서효명은 현재 골프방송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거의 데뷔와 동시에 함께 했으니 9년 정도 됐다”고 자신의 경력을 뽐냈다. 그러면서 서효명은 “제가 에너지가 많다. 다른 스포츠 방송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찬숙은 여자 농구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로 끝없는 연습을 꼽았다. 그는 하루 4시간 자고 운동하는 열정을 보였다고. 박찬숙은 “새벽에 일어나 개인 운동을 하고 수업을 듣고 단체 훈련을 했다. 훈련이 끝나면 저녁인데, 간단하게 간식을 사 먹고 또 개인 운동을 했다”며 “그러고 나서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12시에 통행금지 사이렌이 울렸다. 항상 버스 정류장에 어머니가 계셨다. 그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숙은 여자 농구 은메달을 거뒀던 1984년 LA 올림픽의 비화를 밝혔다. 그는 “당시 몸도 컨디션도 안 좋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올림픽을 안 가려고 했다”며 “한 달을 남겨놓고 훈련을 하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크게 활약하던 박찬숙은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나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결혼과 함께 은퇴했던 박찬숙은 결혼 생활 3년 만에 다시 캐스팅돼 주부 선수로 재활약했는데, 당시 외조로 큰 힘을 실어줬던 남편과는 10년 전 사별했다고.

박찬숙은 “남편은 10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대장암에서 진도가 더 나가서 직장암이었다”라며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했고, 직장암 수술을 했는데 잘 안됐다. 수술하고 3년 있다가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찬숙은 식품 사업의 실패로 인해 12억 원의 빚더미에 앉아 결국 파산 신청을 했던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제조업을 하던 친구의 권유로 사업을 하게 됐다. 대표로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을 저를 택했다”며 “이후 사업이 잘 안되자 친구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어 박찬숙은 “차압이 뭔지도 모르는데 빨간 딱지가 붙더라. 아침에 눈 뜨는 게 무서웠다”며 “최악의 생각도 했었는데 우리 애들 생각이 났다. 아이들이 '엄마, 우리는 괜찮아. 엄마 힘내'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 힘을 안 낼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훔쳤다.

끝으로 박찬숙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함께 활약했던 김영희 선수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현재 김영희 선수는 일명 ‘거인병’으로 불리는 완치가 없는 희귀병인 말단비대증으로 투병 중이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박찬숙은 “저는 항상 마음속에 영희가 있다. 근데 마음속에만 있지 자주 못 보고 크게 도움을 못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희는 “국가대표선수로 있을 때 저를 많이 이해해주셨다”며 “또 제가 폐에 물이 차고, 내장이 꼬이고, 그때 너무 심하게 아파 산소 호흡기를 끼고 있었는데 그때도 '영희야 힘내라'하며 도와주셨다. 친언니도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박찬숙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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