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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3.10.08 18:01

하정우 "배우들 매력 다 보여주고 싶어, 연극처럼 연습했다"

'롤러코스터' 제작 비화 밝혀, "용감한 형제에 술자리에서 '나 혼자' 삽입 허용"

▲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하는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영화 '롤러코스터'로 감독으로 변신한 하정우가 그간의 영화를 만든 느낌을 털어놓았다.

8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롤러코스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연극 무대에서 알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이들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 촬영 3개월 전부터 대본 리딩을 하고 연극처럼 리허설을 했다"고 말했다.

하정우 감독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반신욕이나 샤워 시설이 왜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금기를 깨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승무원들이 술을 마시고 욕설을 하는 대목을 넣은 이유도 그것이다. 꼭 우리나라 사람으로만 국한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분위기가 나는 인물을 기장(한성천 분)으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삽입된 씨스타의 '나혼자'와 퀸시 존스의 팝송 등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하정우는 "음악 예산이 적어서 좋은 곡들을 선정했는데 퀸시 존스 곡은 정말 운좋게 싸게 사서 얻을 수 있었다. '나혼자'는 술자리에서 (노래를 만든) 용감한 형제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때 술에 취해 영화 만든다고 말했더니 쓰라고 허락해줬다"라고 말했다.

하정우 감독은 "첫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매력을 전달하려 노력했다"며 배우들에 맞춰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허삼관 매혈기' 감독과 주연을 맡게 되는 하정우는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면서도 "단발로 끝나지 않고 계속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고 해 감독을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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