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9.09.10 10:32

'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 후 합의 제안... 제3자 등장·母도 합의 연락

▲ 노엘(장용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적발된 가운데, 해당 사고의 CCTV와 피해자의 증언이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9시 뉴스`는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노엘이 탑승한 승용차는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오토바이는 충돌 직후 휘청이다 쓰러졌고, 도로에는 순간 불꽃까지 일었다. 당시 제한 속도가 60km/h였던 시내 도로에서 노엘은 시속 100km/h로 달리고 있었다.

피해자 이 모 씨는 사고 직후 "뒤에서 다른 차량이 치고 도망갔다"고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약을 사서 다시 돌아온 노엘이 치료비 명목으로 1000만 원을 줄 테니 덮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노엘의 모친 또한 합의해 달라며 지속해서 연락해 왔다고. 이 씨는 "사고 다음 날부터 장용준의 어머니가 사정하시더라. `엄마 된 입장에서 죄송하다. 큰일 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운전자라고 주장한 의문의 30대 남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씨는 사고 발생 20분 뒤 경찰이 노엘과 동승한 여성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고, 당시 자신이 운전자라 주장한 30대 남성은 현장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엘은 지난 7일 새벽 2시께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동승자 한 명을 태운 채로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다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해당 사고 소식과 함께 노엘이 음주운전 사고를 숨기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그의 부친인 장제원 국회의원을 언급했으며, 금품을 건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노엘과 자신이 운전이 주장했다 주장한 30대 남성을 각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