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04 17:52

'세상에 이런일이', 굴착기 묘기→영화 포스터 수집가 공개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5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굴착기 묘기, 직박구리의 애타는 모정, 수락산 안내견 보리, 영화 포스터 수집가 이야기가 공개된다.

♦ 굴착기 묘기

한석봉에 버금가는 명필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제작진은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러나 제작진은 현장에서 삐뚤빼뚤한 글씨를 마주치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운전석에 올라타 굴착기를 조종하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굴착기의 버킷 끝부분에 고정된 붓으로 글씨를 쓰고 있는 굴착기를 자기 손처럼 사용하는 이진호 씨, 오늘의 주인공이다.

땅을 파거나 깎을 때 사용하는 건설장비 굴착기. 이진호 씨는 이 거대한 장비를 섬세하게 움직여 다양한 묘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세로로 쌓은 라이터 2개를 동시에 눌러 쓰러뜨리지 않고 점화하는 건 기본. 버킷에 칼을 고정해서 애호박을 썰고, 이번엔 다시 버킷에 프라이팬을 고정해서 애호박을 뒤집어 굽기까지 한다. 힘과 균형을 고루 갖춘 대단한 조종능력을 갖춘 굴착기 컨트롤의 신급 수준의 주인공이다.

올해 3월경, 재미있는 영상을 찍어 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굴착기 묘기를 시작했다는 주인공. 도전정신 하나로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며 연습한 결과, 다양한 묘기에 성공하게 됐다고 한다. 굴착기가 제2의 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탈 우주급 조종실력. 눈을 뗄 수 없는 이진호 씨의 대단한 묘기를 순간포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직박구리의 애타는 모정

매일 아침 아주 신기한 손님이 찾아온다는 귀여운 꼬마 형제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천안의 한 아파트. 신기한 손님을 마중하기 위해선 현관문이 아닌 베란다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손님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직박구리다. 매일 아침 찾아오는 이 직박구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베란다에 있는 새장 속 새끼 직박구리 ‘콕콕이’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다는 어미 직박구리. 매일 아침 콕콕이가 들어 있는 새장을 베란다 밖 실외기에 올려두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먹이를 전해주고 간다. 콕콕이와 어미 새는 어쩌다 따로 떨어지게 된 걸까?

길바닥에 떨어져 날지 못하는 새끼 직박구리를 발견했다는 형제. 주변을 살펴봐도 어미 새나 둥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그대로 두면 천적의 먹잇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새끼 새를 집으로 데려왔다. 그다음 날부터 직박구리 한 마리가 먹이를 물고 베란다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보고 단번에 어미 새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이후 콕콕이를 어미 새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비행 연습을 시키는데... 과연 새끼 직박구리 콕콕이는 어미 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까?

♦ 수락산 안내견 보리

오직 수락산에서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광경이 있다는 제보. 베테랑 등산객들도 인정한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는데, 그 정체는 바로 개다. 수락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산길을 안내하는 가이드 犬, 보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무심한 듯 등산객들을 앞서 나가는 견공 보리. 갈림길에서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정상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산길을 훤히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내비게이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산을 오르는 도중엔 간식은 입도 대지 않고 충실하게 안내견 역할을 수행한다. 수락산의 마스코트가 된 보리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제집은 아니지만 5년 차 사찰 더부살이 중이라는 보리. 병마로 급히 떠나게 된 주인을 대신해, 보리를 가족처럼 돌봐준 사찰에서 지내게 됐다고 한다. 또한 오랜 시간 보리를 챙겨준 초소 옆 산불감시대 직원도 보리의 아빠로 통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작스럽게 배운 적도 없는 산길 가이드를 시작한 보리. 대체 보리는 왜 사람들을 안내하기 시작한 걸까?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녀석, 수락산 친절한 안내견 보리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보자.

♦ 영화 포스터 수집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추억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으리으리한 시상식 자리인 줄 알았는데, 초대를 받고 찾은 곳은 금산의 한 가정집이었다. 조심스럽게 공개한 것은 다름 아닌 영화 포스터다.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는 남자 양해남(55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950년대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의 한국 영화 포스터를 모아온 주인공. 무려 2천 5백 장의 영화 포스터 유일본을 모았다고 한다. 극장 개봉 당시 걸려있어 테이프 자국이 남아있는 포스터부터,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한국전쟁 이전의 포스터까지 정말 다양하다. 40년간의 한국 영화 포스터 변천사는 물론, 영화 포스터에는 영화에 대한 정보 및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많은 뒷이야기 까지 담겨 있어 하나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주인공은 어쩌다 영화 포스터 수집에 푹 빠지게 된 걸까?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극장을 찾아 마주했던 스크린 속 세상에 매료됐다는 주인공. 산골에 살던 주인공이 영화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은 훌륭한 신세계가 되었고, 영화의 매력에 푹 빠져 영화 포스터를 모으게 됐다고 한다.

포스터 속의 스타들에게 그 시절의 영광을 전해주고 싶다는 주인공의 뜻에 따라, 60-7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배우와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시대를 풍미한 꽃미녀 김창숙 배우, 육식 마초남의 원조 백일섭 배우는 영화 포스터를 보며 어떤 추억을 떠올렸을까?

이번 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9월 5일 20시 55분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