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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9.09.04 17:46

'영재발굴단', 4명의 축구 소녀 조명...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축구경기와 열정 가득한 4명의 축구 소녀 이야기가 오늘(4일)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지난 7월,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초등부 예선 첫 경기에서 무려 ’8대 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상대팀을 제압한 전남 광양중앙초등학교 축구부. 승리의 주역은 무려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범예주(13살) 선수다. 이 경기를 직접 지켜본 U20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정정용 감독 역시 범예주 선수의 놀라운 골결정력에 주목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 다른 수훈 선수는 예주와 찰떡궁합을 선보인 전천후 미드필더 이수민(12살) 선수다. 수민 양은 5학년임에도 올해 전국 소년 체전에서 팀 우승 및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될 정도로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주, 수민 양을 필두로 승승장구하며 예선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광양중앙초 축구부. 과격한 몸싸움과 함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의 볼을 가로채 거침없는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휘젓는 한 아이가 눈에 띈다. 바로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주장 김애리(13살) 선수다. 그리고 광양중앙초 여자 축구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는데 예선 4경기 동안 단 하나의 실점만 허용한 초등부 최고의 거미손, 이여은(13살) 선수다.

주전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예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광양초 축구부. 연일 운동장에서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남자 축구가 국민적인 관심과 환호를 받는 것에 비해 여자축구가 처한 현실은 암울하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고등학교 여자 축구팀조차 해체되는 등 점점 줄어드는 지원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학할 학교를 고민해야하는 상황. 그런데도 광양초 축구부 아이들은 방송을 통해 여자축구의 재미와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지며 오늘도 둥근 축구공에 열정을 쏟아붓는다.

드디어 4강,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를 펼친 광양중앙초 축구부. 하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고, 아이들의 체력은 점점 떨어져만 가고 있었다. 과연 광양중앙초 축구부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을까?

이번 주 SBS '영재발굴단'은 9월 4일(수)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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