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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수백 명 세입자 울린 신종 전세사기-28세 영업사원, 왜 극단적인 선택 했나?
2019년 09월 04일 (수) 0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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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제보자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치솟는 집값 때문에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들에겐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요즘. 깨끗한 신축빌라를 전액대출을 해준다며 신혼부부들을 유혹했던 집주인이 있었다. 그런데 계약을 마친 뒤 어느 날 갑자기 신혼집에 들이닥친 은행직원들. 그들은 자신들이 해당 빌라의 권리자라며 세입자들에게 9월까지 퇴거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해당 빌라의 총 30세대 중 24세대가 퇴거명령을 받은 상황. 계약 후 확정일자까지 받았다는 세입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등기부등본으로 확인 할 수 없는 ‘신탁’의 비밀

임대계약당시 해당 건물의 근저당을 확인하기 위해 등기부등본도 꼼꼼히 확인했다는 세입자들. 해당 부동산의 근저당사항은 깨끗했고 분명 해당 빌라의 소유자는 계약을 진행했던 집주인으로 되어있었다. 세입자들이 체결한 계약서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다. 그런데 등기부등본에 낯선 단어가 눈에 띄었다. 바로 ‘수탁자 OO신탁회사’ 집주인은 자신의 부동산이 많아 신탁회사에 관리를 맡겨둔 것이라며 오히려 보증금을 압류당할 염려가 없어 안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등기부등본에 적힌 신탁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세입자의 목을 조른 ‘신탁’의 위험성

하지만 집주인의 말과 달리 신탁된 부동산의 경우 실제 법적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신탁회사’였다. 세입자들이 계약을 한 집주인은 어떤 법적인 권리도 없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일부 빌라의 경우 세입자들이 계약했던 집주인은 주택에 대한 일부 권리만 취득한 상태에 지나지 않았다. 일반인들에게 낯선 신탁제도를 통해 세입자들을 울린 집주인의 행태를 '제보자들'에서 낱낱이 파헤쳐본다.

 

► 두 번째 이야기 28세 영업사원,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

   
▲ '제보자들' 제공

♦ 28살 청년의 극단적인 선택

지난 8월 20일 오전 11시경.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한 청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10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진 한 청년. 그는 지갑과 담배, 휴대폰만을 가지런히 남긴 체 건물에서 투신했다. 그는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제작진은 유가족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직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 집안 곳곳엔 아들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슬픔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전, 아들의 휴대전화에 이상한 문자들이 있었다. 아들 조형규(가명)씨의 휴대전화 속에는 빚을 독촉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던 것. 평소 전자자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로 일하던 형규씨 앞으로 약 6000만 원의 빚이 있었던 것이다.

그가 빚을 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유가족은 판매직으로 일하던 형규씨가 판매압박으로 인해, 손님들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면서 과도한 빚을 지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 이야기는 사실일까?

♦ 판매직의 죽음, ‘갑’이 될 수 없던 ‘을’의 호소

제작진은 형규씨처럼 전자제품 매장의 판매매니저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실제로 그들은 매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을까? 제작진이 만나본 이들은 매출압박으로 인해, 자신의 돈으로 약 100만 원 어치의 사은품을 샀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전직 판매매니저는 실적의 압박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겪고 퇴사를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해당 업체의 입장은 어떨까? 제작진은 형규씨가 다녔던 A업체와 B파견업체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그들은 판매를 강요한 적은 전혀 없었고, 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28살, 꿈 많던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그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는 걸까? '제보자들'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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